예술의 전당에 자주 가는 '문화 시민'이 되면 좋겠지만, 실상은 뜨문뜨문(일년에 서너 번 될까요?) 가는 처지입니다. 예술의 전당을 찾는 이유는 역시 한가람 미술관 때문입니다. '전시(展示)'를 관람하기 위해서죠. 최근에는 '피카소와 큐비즘' 전을 한다기에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큐비즘(cubism)은 '입체파'라고 번역하는데요. 20세기 초기에 파리에서 일어났던 미술 운동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파브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타이틀에 '피카소'를 붙여놓긴 했지만, 사실 큐비즘의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이라 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이나, 전시를 보고 난 후에나 고민(?)은 한결 같습니다. '뭐 먹지?' 예술의 전당은 남부순환로를 낀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