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변신은 무죄다. 아니, 상을 줘야 할 판이다. 우리가 기억하던 그는 '순둥이'였다. tvN 에서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차승원과 유해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새 성숙해졌다. 금요일 저녁, tvN 에서 기부를 실천하는 '사장님'이 돼 나타났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에게 커피를 내려주는데, 참 설레고 멋지다. 게다가 든든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가 월요일과 화요일만 되면 완전히 돌변한다. 마치 '나에게 그런 멋짐이 있었던가?'라고 되묻는 듯하다. 작정하고 망가지며, 끝도 없이 웃긴다. 이 극명한 차이가 어색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 아직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