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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인 '해치', 정일우·고아라의 아쉬운 연기가 맥빠진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SBS 는 역시 '구슬이 서 말'이었다. 우선, '사극'라는 장르의 이점을 손에 쥐고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tvN 가 버티고 있지만, 여전히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와 기대치는 여전하다. 가 지상파 시청률 1위(6%-7.1%-6.4%-6.9%)를 기록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약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 수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사극은 웬만하면 쪽박을 차지 않는다. 또, 훗날 영조(英祖)가 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소설가 김영하가 말한 '주인공의 세 가지 요건(충분한 시련, 분명한 목적의식, 최소한 한 번의 기회)'을 갖춘(출) 연잉군은 충분히 매력..

TV + 연예 2019.02.13

시청자 눈물샘 자극한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김혜자 했다

청춘의 설렘과 풋풋함이 가득했던 JTBC 가 너무도 슬퍼졌다. 혜자(한지민)와 준하(남주혁) 앞에 놓인 시간은 가혹하기만 했다. 결국 시계를 거꾸로 돌린 건 혜자였다. 그의 인생에 크나큰 불행이 닥쳤기 때문이다. 혜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아빠(안내상)을 살리기 위해 준하에게 줬던 시계를 되찾아와 시간을 되돌린다. 과연 오랫동안 봉인해뒀던 시계가 제대로 작동할까? 다행히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혜자는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했다. 이제 아빠를 살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과거를 바꾼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잠에서 깬 혜자가 숨도 쉬지 않고 뛰쳐나갔지만, 아빠의 택시(혜자의 아빠는 택시기사다)는 그보다 매번 빨랐다. 실패는 반복됐다. 시간을 거스르는 혜자의..

TV + 연예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