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SBS 는 역시 '구슬이 서 말'이었다. 우선, '사극'라는 장르의 이점을 손에 쥐고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tvN 가 버티고 있지만, 여전히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와 기대치는 여전하다. 가 지상파 시청률 1위(6%-7.1%-6.4%-6.9%)를 기록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약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 수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사극은 웬만하면 쪽박을 차지 않는다. 또, 훗날 영조(英祖)가 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소설가 김영하가 말한 '주인공의 세 가지 요건(충분한 시련, 분명한 목적의식, 최소한 한 번의 기회)'을 갖춘(출) 연잉군은 충분히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