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서재 68

로제 폴 드르와, 『일상에서 철학하기』

『일상에서 철학하기』는는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소한 계기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세상을 ‘낯설게’ 보게 하고 전혀 새로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진정한 철학 ‘체험’을 선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사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속으로 완벽하게 녹아 있으며, 책에서 소개한 체험들을 따라 능동적으로 ‘철학하다 보면’ 그들의 사상이 우리의 생각과 몸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죠? 로제 폴 드르와가 책을 통해 소개한 철학 체험은 총 101가지인데요. 그 중에서 제 기준으로 흥미로운 것들을 뽑아 봤습니다. 101가치 철학 체험!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101가지 철학 체..

버락킴의 서재 2013.02.12

하수정, 『올로프 팔메』(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

1987년 스웨덴 온건당 소속 전 총리(1991~94)이자 현 외무부 장관인 칼 빌트는 올로프 팔메에 대해 이와 같이 평한 바 있다. 팔메가 총리가 되어 집권한 시기(1969~76, 1982~86)는, 스웨덴 사민당과 전국노동조합연맹(LO)의 강고한 결합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구가되던 복지국가의 동력에 균열이 생긴 동시에, 스웨덴 복지 제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된 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오랜 산고 끝에 도입된 임금노동자 기금이 이에 반대하는 기업인의 거센 저항 끝에 결국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면서, 사민당과 LO의 관계는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한편, 이 시기 스웨덴의 지니계수는 눈에 띄게 낮아졌고, 부모 육아휴직 제도가 개혁되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었으며, 보육 시설과 교육 기회가 확충되는 등 ..

버락킴의 서재 2013.02.10 (1)

츠지무라 미즈키, 『츠나구』

죽은 자와의 재회를 이루어주는 사자, 츠나구! 일본에서 차세대 유망 작가로 주목받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연작소설 『츠나구』. 제목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의미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 그들은 츠나구를 통해 돌연사한 아이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친구, 실종된 약혼녀 등을 만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네 번의 만남은 하나의 진실로 엮이는데….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각기 다른 4개의 만남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도 이어진다.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통해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버락킴의 서재 2013.02.10

앤서니 루이스, 『우리가 싫어하는 생각을 위한 자유』

미국 수정헌법 1조의 역사『우리가 싫어하는 생각을 위한 자유』. 이 책은 수정헌법 1조가 오늘날의 의미로 해석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이 결국 판사들과 언론과 시민들의 용기에 힘입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루이스는 결코 의사표현의 절대적인 자유를 주장하지 않으며, 의사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검토할 때도 대단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수정헌법 1조를 해석하는 과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싫어하는 생각을 위한 자유 또한 그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정 전 의원은 가카의 은총을 입어,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형이 확정되어..

버락킴의 서재 2013.02.03

정욱식,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

제주해군기지가 가져올 한반도의 재앙적 미래를 예측하다! 유령의 위협과 흔들리는 국익『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 이 책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저자의 주장을 담은 책이다. 1999년 평화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동북아 정세와 평화군축을 연구해온 저자 정욱식은 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미래의 불확실한 위협’을 ‘확실한 위협’으로 만드는 어리석고도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려는 미국의 계획과 맞물려 제주도는 미국의 중국 봉쇄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한국은 동아시아 군비경쟁과 신냉전의 수렁으로 깊숙이 빨려들어 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했지만, 솔직히 고백건대, 정확한 ..

버락킴의 서재 2013.02.03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 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전직 레지스탕스 투사이자, 외교관을 지냈으며 퇴직 후에도 인권과 환경 문제 등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프랑스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전후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반세기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프랑스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에 ‘분노하라’고 일갈한다. 무관심이야 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인권을 위해 힘써 싸워야 한다고 뜨겁게 호소한다. 일단 굉장히 짧은 책입니다. 페이지가 88페이지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한 문장 한 문장이 깊고도 묵직하게 읽히..

버락킴의 서재 2013.01.27

『감시사회』, 프라이버시란 무엇인가?

감시와 통제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다! 벌거벗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감시사회』. 이 책은 (재)인권재단 사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함께 기획한 책이다. 감시사회에 대한 철학적 고찰부터 법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프라이버시와 감시의 문제, 감시사회와 인권을 둘러싼 이슈와 쟁점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5장으로 구성하여, 한국 현대사로부터 이어오는 사찰과 정보정치의 문제를 살펴보고, 최근 논란을 빚기 시작한 상업적 감시를 검토하였다. 더불어 현재 감시사회 확장의 기초인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진단하고, 법과 인권에 드러난 감시의 문제, 신분증명제도의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감시와 통제의 문제들을 짚어냈다...

버락킴의 서재 2013.01.27

강상중, 『살아야 하는 이유』.. 우리는 덧붙인다. 죽지 마라.

고통을 껴안아라! 더 큰 삶의 힘을 얻을 수 있다! ≪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의 두 번째 고민『살아야 하는 이유』. 저자 강상중은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인물로,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 동북아 문제에 대한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사회에서 유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민 끝에 얻은 힘은 강하다’라는 메시지를 던져 화제가 된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우리 시대 삶의 조건과 삶의 의미에 대하여 묻고 고민한다.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존재에 대해 처절하게 고민했던 아들의 죽음, 그리고 이어 일어난 3ㆍ11 대지진과 원전 사고는 강상중에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묻게 했다.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근대 자본주의 아래에서 인간은 고통..

버락킴의 서재 2013.01.20

『킹메이커』, 킹메이커는 오직 국민뿐.. 그리고 핵심은 풀뿌리

킹메이커는 오직 ‘국민’뿐이다! 우리가 몰랐던 선거전의 비밀『킹메이커』. 이 책은 손석희 교수 특유의 지성으로 선거전의 본질을 파헤친 EBS 다큐프라임《킹메이커》를 재구성하여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선거전의 비밀과 내막 그리고 진실을 파헤쳤다. 선거판의 전략과 모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런 전략 혹은 모략들은 왜 효과를 발휘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투표 행위가 과연 합리적인지를 꼼꼼히 살펴본다. 러시아, 미국의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을 돌며 19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마이클 듀카키스, 오바마 캠프의 조직이론가 마샬 간즈 등 선거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실었으며,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전이라고 평가되는 부시와 옐친의 선거전, 중도파라고 ..

버락킴의 서재 2013.01.20

츠지무라 미즈키, 『물밑 페스티벌』

혹시 '츠지무라 미즈키'라는 일본 작가를 알고 계신가요? 이런 작품들을 쓴 작가인데요.. 제가 읽었던 건, 『밤과 노는 아이들』과『얼음고래』그리고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였습니다. 벌써 몇 년 전에 읽었던 작품들인데요. 당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와.. 놀랍다..' 얼마 전에 알아보니까, 바로 이 작가가 2012년 나오키상을 수상했더군요? '역시'가 '역시'였던 셈이죠. 물밑에 감춰진 비밀과 첫사랑의 열정! 2012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연애소설 『물밑 페스티벌』.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소년의 심리와 록페스티벌이라는 소재를 엮어냈다. 폐쇄된 마을 공동체 속에서 발버둥치는 치열한 청춘의 몸부림이 펼쳐진다. 록페스티벌을 유치하면서 경제가 좋아진 시..

버락킴의 서재 2013.01.13

은수미, 『날아라 노동』"우리는 대부분 노동자다"

저자인 은수미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노동전문가입니다. 현재 국회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의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죠. 간단한 소개는 아래의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노동권은 헌법상의 자유권이고 사회권이라는 점에서 생존권을 넘어선다. 절대로 침해해선 안 되는 게 자유권이고, 정부가 존중하고 보호해 줘야 하는 것이 사회권이며, 노동권은 그 두 영역에 걸쳐 있는 권리다. 노동은 고용까지 포괄하는 훨씬 더 넓은 개념이다. 노동에서 중요한 것은 고용된 사람만이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 즉 노동자, 자영업자, 사용자 등이다. 노동은 고용과 달리 노동권에 기반한 관계, 즉 사용자나 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대등한 관계를 뜻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

버락킴의 서재 2013.01.13

서윤영,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오늘도 건축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비밀스런 메시지를 발산한다! 역사를 담은 건축, 인간을 품은 공간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인간집단과 제도를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의 건축의 모습을 다방면에서 추적한다. 왜 대기업 사옥의 1층 로비는 언제나 널찍하니 텅텅 비어 있는지, 엘리베이터는 하루에도 몇 번씩 타는 익숙한 공간인데 왜 탈 때마다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지, 왜 아파트는 실물을 보지도 않고 미리 계약을 하는 지 등 우리 주변의 공간과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사진과 함께 만나본다. 제목에서 전해지는 강렬함.. 저절로 책에 손이 가게 만드는 힘이죠. 서윤영의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은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건축'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

버락킴의 서재 2012.12.28

위화, 『허삼관 매혈기』

"내가 쉬지 않고 피를 파는 건 이거 말고는 별수가 없기 때문이야." 설령 목숨을 파는 거라 해도 난 피를 팔아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중국 작가, 위화 장편소설.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속 깊은 아버지 허삼관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는 익살과 해학 그리고 그 뒤에 자리한 인간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고, 바로 '위화'의 책을 찾았습니다. 우선, 눈에 띠는 게 바로 『허삼관 매혈기』더군요. 표지에 그려져 있는 허삼관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자꾸만 '읽어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에서도 『허삼..

버락킴의 서재 2012.12.28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노동은 모든 사회 구조물의 기반을 이루는 힘이다. 경제 성장도 시장도 재벌 대기업도, 그리고 민주 정부도 모두 노동에 기반을 두고 서있다. 따라서 노동의 위기를 말하게 되었다는 것은, 곧 위기의 한국 경제,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 , 위기의 한국사회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中 - - 책 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1부에서는 저자가 전주의 지역 자활센터부터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고 탐사한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하층의 삶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지난 정부 시기 복지정책의 한계를 짚어내고, 사회적 시민권에 기초를 둔 접근이 복지를 위해서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버락킴의 서재 2012.12.25

위화,『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 때, 나는 진정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세상에 고통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쉽게 소통하도록 해주는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통이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사람들의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서 뻗어나오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힐링'을 주지 않나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는 컨셉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물론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의 전부를 담아내기는 어려운 일이겠죠. 비록 열 개의 단어라는 한계로 인해 일부분만 담아낼 수밖에 없었지만, 위화가 보여준 것은 분명 진짜 중국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나는 중국의 고통을 쓰는 동시에 나 자신의 고통을 함께 썼다. 중국의 고통은 나 개인의 고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 말하는 위화를 ..

버락킴의 서재 2012.12.24

김형경,『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김형경 씨는 최근에『사람풍경』,『천 개의 공감』,『좋은 이별』,『만 가지 행동』등의 심리 에세이로 유명하지만, 원래 그는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허진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던『외출』뿐만 아니라『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등의 작품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죠. 『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는 2004년에 출간됐던『성에』의 개정판입니다. 개정하면서 제목도 바뀌었는데요. 박완서 선생께서도 "굉장히 센 물결을 만난 것 같다. 한꺼번에 다 읽었다"고 호평하셨던 작품이죠.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 흡입력과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스토리 자체의 힘도 굉장하지만, 무엇보다 김형경이라는 소설가의 문체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연희와 세중의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과거에 대한 회상.. ..

버락킴의 서재 2012.11.19

김연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제목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뽑아 들었던 책, 김연수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미국으로 입양된 여자 주인공, 카밀라 포트만이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엄마를 찾는 이야기를 주요 뼈대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물론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게 되죠. 김연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탓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밝혀지는 과거들도 신선하지 않았고, 문체라든지.. 전체적으로 마음에 쏙 들어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17

구사카베 요,『신의 손』

구사카베 요의『신의 손』은 안락사와 관련된 의사들의 논쟁, 사회 각계각층 간의 대립을 비롯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정치권의 암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안락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의사 출신답게 작가인 구사카베 요는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도 세밀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고요.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갖고 있어 '미스터리'라는 측면도 충족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나오지만,『신의 손』은 독자들에게 '편안한 죽음을 맞겠다는 바람이 왜 나쁜가?'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물음을 던지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온갖 복잡다단한 딜레마를 안깁니다.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좀 두꺼운 편이지만 아마 금세 ..

버락킴의 서재 2012.11.12

히가시노 게이고,『매스커레이드 호텔』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호텔이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추리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버무려졌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 소설을 기대했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파 추리 소설에 익숙하신 분들에겐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5

조이한,『그림, 눈물을 닦다』

그림과 치유.. 는 참 어울리는 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최근에 미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초짜'이기에, 그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치유를 경험한 적은 없는데요. 뭐,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조이한이라는 작가의 글은 처음 읽었는데요.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글을 써나가더군요. 이야기의 흐름도 좋고, 선정한 그림과 인용한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책이 두껍지 않고 날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은 듯 합니다.

버락킴의 서재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