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694페이지, 2권 668페이지, 3권 675페이지. 이 두꺼운 책을 추천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책이 갖고 있는 엄청난 힘 때문이다. 만약 자리를 잡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것이다. 그 몰입의 정도는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리라. 미야베 미유키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변영주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열연했던 영화 의 원작자이기도 하고, 나오키 상을 수상했던 『이유』를 비롯해서 『모방범』,『낙원』등의 작품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미야베 월드'라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를 쏟아내면서(정말 쏟아내고 있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의 집필 능력은 어마어마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