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게 애들한테는 대학이 왔다갔다 하는 거네요?" tvN 의 고하늘(서현진)은 최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이카루스' 학생들에게만 유리한 문제를 수정하는 것으로 한시름 덜었다고 생각했다. 중간고사는 문제없이 진행됐고, 채점도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정작 제일 큰 문제는 늘 뱀처럼 주변을 도시리고 있다가' 당사자가 '안심하고 있을 때 그 틈새를 파고'드는 법이다. 성적 마감을 고작 4일 앞두고 이의제기가 들어왔다. '성순이가 바나나와 수박 두 개를 샀다.' 어휘적 중의성을 묻는 문제였다.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이 해석이 가능했다. 1. 성순이가 바나나 1개와 수박 1개를 샀다. 2. 성순이가 바나나 1개와 수박 2개를 샀다. 3. 성순이가 바나나 2개와 수박 2개를 샀다. 아마 문제를 낸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