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 21

김구라니까 할 수 있었던 직설, '2019 SBS 연예대상'을 뒤집었다

"나 이 얘기 꼭 하고 싶었어."김구라는 작정한 듯싶었다. 지난 28일 열린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 현장, 카메라에 언뜻 담긴 김구라는 내내 뭔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고민됐을 것이다. 발언 후의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능글맞게 자신의 턴을 수행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솔직해지기로 마음 먹었다. 마이크가 왔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제가 사실 대상 후보인 거 자체가 제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2019 SBS 연예대상은 무려 8명의 대상 후보를 냈다. 김구라, 김병만, 김종국, 백종원, 서장훈, 신동엽, 유재석, 이승기(가나다 순)가 그 주인공이었다. 8..

TV + 연예 2019.12.29

경악한 백종원과 분노한 시청자, 씁쓸한 뒷맛 남긴 '골목식당'의 긴급점검

"그럴 리가 없는데.." 지난 25일 방송된 SBS 은 긴급점검을 하기 위해 거제도 지세포항을 찾았다. 여러 장소 중에 굳이 왜 그곳이었을까? SNS에 거제도 솔루션 식당들에 대한 불만 섞인 후기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제작진 입장에선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으리라. 김성주와 정인선은 조심스럽게 후기들을 읽어나갔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코다리찜집의 경우는 밥의 양이 적고, 심지어 덜 익은 코다리가 나왔다는 후기가 있었다. 김밥집은 멍게무침의 가격이 기존 200g에 5천 원에서 500g에 2만 원까지 뛰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깜짝 놀란 백종원은 황급히 전화를 걸어 당시(7월~9월) 멍게의 시세를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두 식당은 아직 방송에 나오지 않아 속단할 수 없지만,..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9. 김포 풍무동 짬뽕 맛집 '아희원'을 다녀오다

"자장면/짬뽕이 다 그렇지, 뭐." 세상에 중국집(중화요리 전문점)은 참 많다. 지도에서 검색해 봐도, 배달앱을 뒤져봐도 중국집은 숱하게 나온다. 그런데 정작 '맛집'이라 부를 만한 곳은 생각보다 드물다. 사실 중화 요리를 먹을 땐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게 되는 것 같다. 중국집 특유의 분위기에 취해서 먹게 된다고 할까. 배달을 시켜 먹는다면 면이 불어 맛이 반감되는 것까지 감안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맛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분명 '맛집'이라 부를 만한 중국집이 있기 마련이니까.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아희원(峨禧苑)은 이름에서부터 정통 중화요리 전문점다운 포스가 흘러 넘쳤다. 입구의 풍경도 '여긴 맛집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잘 찾아왔다 싶었다. '주방장 추천메뉴'도 따로 준비돼 있었..

버락킴의 맛집 2019.12.25

지옥행 거부한 장나라, 'VIP' 성숙한 이별로 막장의 오명은 벗었다

"당신은 지난 10년간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었어. 당신 참 미웠는데, 어머니가 그 얘기 하시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미움만 남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나 보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정선(장나라)은 악마가 되기를 거부했다. 마지막 순간, 지옥행 열차에서 발을 뺐다. 복수하고 싶었다. 화가 북받쳐 올라서, 참을 수 없는 욕지기가 솟구쳐서 견딜 수 없었다. 혼자 지옥에 떨어질 순 없었다. 다 부숴버리고 싶었다. 망가뜨리고 싶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 못한 채 순간의 감정에 휩쓸린 성준(이상윤)이 원망스러웠다. 깨닫게 하고 싶었다. 깨뜨리고 싶었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유혹도 있었다. 어쩌면 힘도 있었다. 성운 백화점 사장 하태영(박지영)은 자..

TV + 연예 2019.12.25

2019 MBC 연예대상, 박나래도 고생했지만 유재석이 받아야 한다

지난 21일 열린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의 아빠들(샘 해밍턴, 박주호, 문희준, 홍경민, 도경완)이었다. 타 프로그램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었고, 출연자 논란으로 급작스럽게 시즌을 끝낸 로 인한 편성 변경의 어려움을 감내한 효자 프로그램이었기에 무난한 선택이었다. 다만, 지난 10월까지 프로그램을 지켜왔던 이동국을 제외한 건 의아했다. 28일로 예정된 SBS 연예대상의 경우 백종원을 제외하면 딱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 은 여전히 뜨거운 프로그램이고, 백종원을 내세워 론칭한 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며 농민들을 돕는 공익성까지 갖춰 호평 일색이다. 문제는 스스로를 예능인으로 규정하지 않는 백종원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수상을 거부한다면 SBS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

TV + 연예 2019.12.24

[2019 연예대상] 슈퍼맨뿐인 KBS, 백종원뿐인 SBS, 그나마 기대되는 MBC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사와무라상의 2019년 수상자는 없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는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마땅한 수상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수상자가 없는 시상식,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한 해 동안 상의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가 없었다면 과감하게 '수상자 없음'이라 선언하는 것이야말로 상의 가치를 높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지상파의 시상식은 언젠가부터 기대감보다 실망감을 더 많이 주고 있다. 시상 부문을 늘려 온갖 상을 만들어 내고, 그래도 부족한지 공동 수상을 남발하는 촌극이 이어졌다. 게다가 '챙겨주기'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 상의 가치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객관성을 잃고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방송사의 ..

TV + 연예 2019.12.24

서현진이라 가능한 몰입도, 기간제 교사 다룬 '블랙독' 호평 이어져

tvN 월화 드라마 의 고하늘(서현진)은 '기간제 교사'가 됐다. 기간제 교사란 '비정규직 교육 노동자'를 의미한다. 정규 교사가 휴직이나 연수 등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 교육감의 발령을 거치지 않고 학교 측과 계약을 맺는다. 비정규직인 만큼 계약기간인 1년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선생님은 내년에도 학교에 계실 건가요?'라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입장, 그것이 기간제 교사의 비애이다. 고하늘이라고 왜 정교사가 되고 싶지 않았겠는가. 허나 임용 교시를 뚫기는 어렵기만 하고, 연달아 계속해서 낙방을 하자 자신감마저 떨어졌다. 가정 형편도 녹록치 않았다. 이대로 계속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고하늘은 사립 대치 고등..

TV + 연예 2019.12.21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8. 사장님의 손맛에 반했던 전등사 '삼랑성시골밥상'

유명한 사찰(寺刹)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사람들에겐 절에 오르기 전에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고, 산을 내려오는 이들에겐 몸과 마음을 쉬게 할 한 그릇의 밥(또는 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찰 입구 부근에는 음식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장님들은 '여기로 오라'고, '맛있게 해주겠다'며 손짓을 한다. 손님의 입장에선 고민스럽다. 왜냐하면 식당들이 죄다 비슷해 보이니까. 특색이 없다. 산채비빕밥, 보리밥 정식, 파전, 동동주 등 파는 음식이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변별력이 없다. 식당 안쪽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이쯤되면 손님들은 방황한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만, 저울의 추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판단 기준은 '그 식당에 손님이 얼마나 앉아 있는..

버락킴의 맛집 2019.12.20

어렵기만 한 '좋은 사람'의 성공, 백종원과 포방터 돈가스집은 보여줄까?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나쁜 말들이 인터넷에 유령처럼 떠돌았다. 1년 동안 손님들이 줄을 섰으니 돈을 긁어 모았을 거란 얘기부터 먹고 살 만하니 다른 곳으로 가게를 옮기는 거란 말까지 나돌았다. 대기하는 손님들로 인한 소음과 담배 연기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소식도 들렸다.또, 주변 상가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도대체 포방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SBS 포방터 시장 편이 방영된 지 꼬박 1년에 된 시점에 백종원이 다시 돈가스집을 방문했다. 간헐적으로 방송에 나온 적은 있었으나 제대로 속사정을 살펴본 건 처음이었다. 좋은 일로 찾아간 거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실은 돈가스집 사장님이 포방터 시장에서 도저히 장사를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는 소식 때..

정치 검찰 아닌 직장인 검사? '검사내전' 이선균, 시청자 설득할 수 있을까?

영화 의 박태수(조인성)는 서울중앙지검 전략부 부장검사 한강식(정우성)의 눈에 들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검사였다. 태수는 지방의 한 검찰청에서 음주 운전이나 폭행 등 일반 형사 사건을 처리하기에 바빴다. 한없이 쌓여가는 사건 관련 서류를 들춰보기에 급급했다. 정치인이나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상대하는 경우는 없었다. 태수는 그저 '직장인 검사'였을 뿐이었다. 지난 16일 첫방송을 시작한 JTBC (연출 이태곤, 각본 서자연, 이현)은 제목에서 천명하고 있듯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뻔한 검찰 드라마일까?' 그동안 검찰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워낙 많았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식상함을 토로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은 기존에 방영됐던 검찰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시청..

TV + 연예 2019.12.18

박지영과 손잡은 장나라, 'VIP' 막장이란 오명 벗을까?

"두 분 사이에 틈을 만들고 싶었어요." 본격적인 파국의 서막이 올랐다. 정선(장나라)은 자신에게 남편의 불륜 사실을 담은 문자를 보낸 이의 정체가 유리(표예진)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극도의 분노에 휩싸였다. 곧바로 유리를 찾아간 정선은 풀스윙으로 뺨을 올려붙였다. 뒤따라 온 성준은 정선을 발견하고 태연하게 이름을 부르더니 쓰러져 있는 유리를 안아 일으켰다. 그 꼴사나운 모습에 정선은 성준의 뺨도 후려치고 자리를 떠났다. 정선은 홀로 상념에 잠겼다. 원래 생각대로 협의 이혼을 하고 이 진흙탕에서 벗어나야 할까. 아마도 그건 성준과 유리가 가장 바라는 그림일 것이다. 정선은 복수를 떠올렸다. 자신의 안락한 가정을 파괴한 저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자신의 삶을 산산조각낸 저들을 인내할 자신이 없었다. 정선은..

TV + 연예 2019.12.17

만년 꼴찌팀을 바꾸는 혁신,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만년 꼴찌팀에겐 혁신(革新)이 필요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워져야 한다. '지금 이대로'를 계속 이어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그렇다고 '약간의 변화'로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발상 역시 어리석긴 마찬가지다. 완전히 판을 뒤집어야 한다.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관습, 조직, 방식 등을 갈아 엎어야 한다. 잘못된 것, 부패한 것을 전면적으로 고치지 않으면 답이 없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관성(慣性)은 '지금 이대로'를 좋아한다. 변화는 귀찮고 성가신 일이다. 어디에나 기득권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만년 꼴찌팀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바꾸려고 하는 자는 지키려고 하는 자와 맞서야 한다. 그 싸움의 관건은 명분이다. 어느 쪽이 그럴듯한 명분을 틀어쥐느냐. 그 다음은 청사진이다. 누가 구성원들에게 미래를..

TV + 연예 2019.12.16

수제돈가스집 포기한 백종원, 의지 없으면 솔루션도 없다!

SBS 평택역 뒷골목 편의 솔루션 성공률은 66.6%로 마무리됐다. 이번 편의 '찐' 승자였던 떡볶이집은 초반부터 원활하게 솔루션이 진행됐다. 사장님의 겸허한 태도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오랜 경력을 내려놓았고, 퇴적된 경험마저도 기꺼이 버리고 솔루션에 임했다. 그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백종원도 최선을 다해 사장님을 도왔다.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할매국숫집도 큰 난관없이 순조로웠다. 서로가 불만스러웠던 엄마와 딸은 하루동안 역할을 바꿔 일하며 상대방을 이해해 보는 역지사지의 시간을 가졌다. 또, 정확한 계량을 통해 국수 맛이 항상 일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비효율적이었던 주방의 동선을 바꿔 일의 능률을 높였다. 이제 모녀의 호흡은 척척 맞았고, 회전율은 더할나위 없었다. 문..

욕받이 된 이상윤과 표예진, <VIP>는 왜 막장 불륜 드라마가 됐나?

'고구마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다음에 '욕받이'를 세워놓고 처절한 응징을 가하는 스토리는 쉽다. 흔히 '막장'이라 이름붙여진 그 이야기는 그저 쓰여지는 대로 쓰면 된다. 어떤 세계관이나 철학이 요구되지 않으며, 인문학적 고민이나 캐릭터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지 않다. 그냥 욕 먹을 상황들을 잔뜩 만들어 놓고, '매우 쳐라!'고 외치면 된다. SBS 월화 드라마 처럼 말이다. 야심차게 출발했던 는 '불륜 드라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드라마로 전락했다. 초반에만 해도 는 백화점 VIP들의 세계를 조명하고, 그들의 민낯을 파헤치는 예리함을 선보였다.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VIP 고객(배혜선)의 이야기는 흥미롭기까지 했다. 또, 시청자들과 성준(이상윤)의 불륜 여부를 두고 교묘한..

TV + 연예 2019.12.11

'우리 새끼' 김건모 감쌌던 '미우새', 시청자 무시한 책임져야 한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연예인의 프로포즈 장면을 '최초로' 방송하는 게 그리 중요했을까?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의 '개국공신'을 챙기는 게 더 가치있다고 판단했을까? "사실무근"이라는 한마디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더라도 무조건 믿을 만큼 '우리 새끼'에 대한 신뢰가 높았던 걸까. 시청자들은 이 시점에서 성폭행 의혹의 대상자의 '세레나데'를 들어야 했을까? SBS (이하 )는 지난 8일 김건모의 '러브 스토리'를 그대로 내보냈다. 방송에는 결혼을 앞둔 김건모와 장지연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정성껏 프로포즈를 준비한 김건모는 피아노를 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장지연은 김건모의 청혼을 받아 들였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김건모는 지인들과 함께 연애담을 늘어 놓..

TV + 연예 2019.12.11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7. 기부 문화 이끄는 강다니엘, 상처 딛고 일어서길!

"다음 생일 때 무엇을 해주면 좋겠어요?" 2018년 6월에 있었던 강다니엘의 팬사인회, 생일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팬의 질문에 강다니엘은 뭐라고 대답했을까? 놀랍게도 그의 답변은 '팬들의 기부'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도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가뜩이나 훈훈했던 현장의 공기를 한층 덥혀 놓았다. 우리는 이 간단한 문답을 통해서 강다니엘이라는 청년의 인성이 어떠한지 짐작해볼 수 있다. 강다니엘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12월 10일, 그는 생일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 121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장애아동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사용됐다. 팬들도 스타의 요구에 호응했다. 강다니엘의 팬카페 '갓다니엘'은 기부 일일카페를 열어 수입금 500만 원을 대한사회복지회에 기부했다. 한 ..

TV + 연예 2019.12.10

올드한 설정과 개연성 없는 전개, '초콜릿'은 성공할 수 있을까?

​ "만두전골 먹고 싶다. 차영이가 만든 거. 너 안 먹어 봤지? 차영이가 만들어 준 만두전골." 죽음을 앞둔 변호사 권민성(유태오)은 4년 전에 헤어진 문차영(하지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소원은 죽기 전에 차영이 만들어 준 만두전골을 먹는 것이다. 민성과 베프인 이강(윤계상)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이유로 친구를 떠난 차영을 경멸하지만, 절친의 소원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리스로 건너갔다. 차영이 그곳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셰프로 있기 때문이다. 강으로부터 민성의 소식을 전해들은 차영은 혼란스럽다. 민성에 대한 죄책감과 강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사실 차영이 민성을 떠났던 건 어린 시절 첫사랑인 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차영은 끝내 도망칠 수 없었다. 차영은 귀국해 민성이 있는 요양..

TV + 연예 2019.12.07

백종원 앞에서 고집 부리는 수제돈가스집 사장님, 우리라고 다를까?

​솔루션의 핵심은 솔루션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상호 간의 의사소통과 신뢰이다.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자칫 변죽만 울리다가 시간만 지나가 버리기 마련이다. 또, 서로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솔루션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면 무엇하겠는가. 의심을 품고 머뭇거린다면 될 일도 어그러지는 법이다. SBS 에 출연하는 사장님들은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솔루션을 신청한 케이스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결국 장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방송의 힘을 빌리려 한 것 아니겠는가. 사실 이분들의 경우에는 솔루션에 대해 고민(의심)할 필요가 없다. 백종원이 누구인가. 요식업계 최고의 스페셜리스트 아닌가. 그는 검증된 ..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7. 김치전골로 더 유명한 서면 '삼광 보리밥'을 다녀오다.

가령 'OO 보리밥'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들렀다고 하자. 그곳에서 '김치 전골'을 주문한다면 그 선택을 합리적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대개 이런 핀잔을 듣게 돼 있다. "보리밥집에서 보리밥을 시켜야지, 왜 김치전골을 시켜?" 일반적으로 사전 지식이 없는 식당을 찾았을 때, 메뉴를 잘 골랐다는 말을 들으려면(혹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그 식당의 '주메뉴'를 골라야 한다. 쉽게 말해서 식당 이름을 따라가면 된다. ​ - 롯데백화점 뒷골목에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 ​ 그러나 모든 원칙에는 예외가 있는 법 아닌가? 그 예외가 적용되는 식당이 바로 부산 광역시 서면의 '삼광 보리밥'이다. 참고로 롯데백화점(롯데 호텔) 뒤편의 먹자 골목(부전로 66번길)에 위치해 있다. ​ ..

버락킴의 맛집 2019.12.04

"같이 가자, 지옥으로" 결국 장나라의 복수극만 남은 'VIP'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소위 'VIP'라 불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최상위 포식자들의 민낯을 드러내고 싶었던 걸까. 비싼 옷과 우아한 명품들로 치장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들의 내부는 썩어 있다는 사실 말이다. 혹은 VIP들을 근거리에서 뒤치다꺼리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 탓에 조금씩 그들과 닮아가는 사람들(VIP 전담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뭐가 됐든 참 애매하다. 스스로를 꽁꽁 싸매고 있던 SBS 월화 드라마 가 9회 만에 '불륜녀 찾기'를 비롯한 몇 가지 비밀들을 털어 놨다. 박성준(이상윤)이 바람을 피웠던 상대는 온유리(표예진)였다. 이로써 불륜 여부에 대한 의혹도, 사무실 내의 다른 용의자에 대한 의심도 풀리게 됐다. 또, 온유리는 성운 백화점 부사장 하재웅(박성근)의 내..

TV + 연예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