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 드라마 의 고하늘(서현진)은 '기간제 교사'가 됐다. 기간제 교사란 '비정규직 교육 노동자'를 의미한다. 정규 교사가 휴직이나 연수 등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 교육감의 발령을 거치지 않고 학교 측과 계약을 맺는다. 비정규직인 만큼 계약기간인 1년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선생님은 내년에도 학교에 계실 건가요?'라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입장, 그것이 기간제 교사의 비애이다. 고하늘이라고 왜 정교사가 되고 싶지 않았겠는가. 허나 임용 교시를 뚫기는 어렵기만 하고, 연달아 계속해서 낙방을 하자 자신감마저 떨어졌다. 가정 형편도 녹록치 않았다. 이대로 계속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고하늘은 사립 대치 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