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전골 먹고 싶다. 차영이가 만든 거. 너 안 먹어 봤지? 차영이가 만들어 준 만두전골." 죽음을 앞둔 변호사 권민성(유태오)은 4년 전에 헤어진 문차영(하지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소원은 죽기 전에 차영이 만들어 준 만두전골을 먹는 것이다. 민성과 베프인 이강(윤계상)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이유로 친구를 떠난 차영을 경멸하지만, 절친의 소원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리스로 건너갔다. 차영이 그곳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셰프로 있기 때문이다. 강으로부터 민성의 소식을 전해들은 차영은 혼란스럽다. 민성에 대한 죄책감과 강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사실 차영이 민성을 떠났던 건 어린 시절 첫사랑인 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차영은 끝내 도망칠 수 없었다. 차영은 귀국해 민성이 있는 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