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고백. 우리들 중 누군가는 이 불편한 진실을 얘기해야만 한다." tvN 월화 드라마 의 대치고 교장 변성주(김홍파)는 심화반 부활을 선언했다. 이미 3년 전에 폐지한 정책이었지만, 추락하는 학교의 위상 앞에 버틸 재간이 없었다. 3학년 부장 송영태(박지환)는 '상위권 애들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냐'며 강하게 주장했다. 창의체험부장 한재희(우미화)는 다른 학교들도 다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며 거들었다.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까지 동의하고 나서자 송영태는 기세등등해졌다. '이 구역의 미친개'를 자처하는 진학부 부장 박성순(라미란)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노골적으로 밀어주겠다는 심화반 정책이 마뜩지 않았다. 반대 의견을 냈지만, 중론을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뾰족한 대안을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