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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인간성에 대한 해학설을 그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이라는 것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발휘되는 건 주로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한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의를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때때로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발동되곤 합니다." -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저자의 글 中 - 오쿠다 월드의 진수가 녹아 있는 통쾌한 범죄 스릴러! 오쿠다 히데오가 최초로 선보인 범죄 스릴러 소설 『소문의 여자』.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쿠다 히데오식 범죄 스릴러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위선적인 일상과 미궁의 여자가 일으키는 사건이 펼쳐진다. 10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마다 각기 다른 화자의 시각으로 한 여자를 묘사하고..

버락킴의 서재 2013.09.12

시간 속에 갇혀사는 사람들, 이런 시계는 어떨까요?

오늘은 본격적인 글이라기보다는(이것도 사실 글이지만) 어떤 것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물.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습관적으로 보곤 하는 것. 어쩌면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사진을 좀 보실까요? 바로 '시계'입니다. 째깍째깍.. 우리는 하루에 시계를 몇 번이나 보며 살아갈까요?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포함) 흠, 상당히 많겠죠? 어쩌면 도대체 내가 하루에 시계를 몇 번이나 보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의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몇 번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빈번하기도 하고 습관적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우리는 시간에..

거대한 무언가를 마주한 당신,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오늘은 주말이고 하니까, 느긋하게 그림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우선, 그림부터 봐야겠죠? -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1774~1840),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94.8x74.8cm, 캔버스에 유채, 1818년경, 독일 함부르크 미술관 - 분위기를 좀 바꿔볼 겸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고르다가 이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아, 이전의 프로필 사진은 존 콜리어의 '고디바 부인'이라는 그림이었죠.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독일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라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그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마음껏 혹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그림을 대할 때..

늘고 있는 자연장(혹은 수목장), 죽음 그리고 다시 초록으로

알립니다! 공공 예술 프로젝트, 뭐라고 적어 넣을 건가요?그린 루프(green roof) 혹은 옥상정원,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최근에 제가 쓴 글은 유인경 · 박선주의 『위로의 디자인』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데요. 이번에 함께 나눌 이야기 역시 그 책에서 발견한 소재를 바탕이 됩니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가족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친지(親知), 가령 오래된 친구나 함께 했던 동료 등의 죽음을 목도하죠. 사실 죽음이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인데도, 애써 우리는 외면하면서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누군가는 짐작할 수도 없는 수많은 이유 중의 하나 ..

그린 루프(green roof) 혹은 옥상정원,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그린루프(green roof)를 알고 계신가요? 일반적인 그린루프는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보기에 자연스럽기도 하고, 그런 만큼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죠? 돌출되어 있다는 느낌보다는 자연 속에 녹아든 것 같은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 깜빡할 뻔 했네요? 지난 7월, '국립국어원'에서 '그린루프'를 우리말로 순화했는데요. 이름하여 '옥상정원' 흠, 이것도 말이 예쁘죠? 국립국어원은 "그린루프에 대해서 건축물의 일부이자 지붕을 꾸미는 방식의 하나이므로 '~지붕'으로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주로 옥상에 녹지를 꾸미는 방식이라는 점과 직역한 표현이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 다양한 문맥에서의 활용을 고려해 옥상정원으로 결정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

<Before I die> 공공 예술 프로젝트, 뭐라고 적어 넣을 건가요?

낡은 벽과 허름한 거리가 간단한 벽화와 그래피트만으로 전혀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들이 그러한 예가 될 텐데요. 평범한 거리가 한순간에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이 되고, 그저 그런 시골 마을이 분위기 있는 마을로 탈바꿈합니다. 이런 장면들을 목도하면 '예술'의 위대함에 그저 찬사를 보내게 되죠. 벽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벽화와 그래피티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그것 말고도 아주 기발하고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공공예술'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볼까요? 공공 예술 프로젝트. '그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혹은 사진을 보고 대충 눈치를 채신 분도 있을 테고요. 캔디 청(Candy Chang)이라고 하는 아티스트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는 ..

기황후 논란, 재해석을 넘어 역사왜곡으로 치닫고 있는 사극

필자는 '역사적 상상력'을 사랑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이 '능력'은 필수적이다. 역사의 현장 속에 자신을 투영해 본다거나, 혹은 역사 속의 특정 인물이 되어 보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패자의 입장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은 어떠한가? 기존의 학설, 정설과는 다른 역사를 꿈꿔보는 것은 얼마나 짜릿하고 황홀한 일인가? 이런 과정 속에서 '새로운' 역사가 발견된다. 감춰졌던 혹은 잊힌 역사들이 다시 숨쉬기 시작한다. 이처럼 '역사적 상상력'은 위대한 능력이다. 물론 그 '역사적 상상력'은 '증명'되어야 한다. 사료 등을 통해 '고증'되어야 한다. 증명되지 못하고 고증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한 것이다. - 에서 발췌 - 모국 고려 농단한 기황후..

TV + 연예 2013.08.28

이외수 씨의 '전효성 응원'을 지지합니다

욕 먹을 글인가요? 욕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차분히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밤 늦게 집에 돌아와서 'DAUM'에 들어가보니, '댓글 많은 뉴스'로 다음과 같은 뉴스가 올라와 있더군요. 이외수, '일베논란' 전효성 공개 응원 "평생 비난받아야 하나?" 순간 드는 생각은 '에고, 돌 엄청 맞으셨겠다..'는 씁쓸함이었습니다. 또, 대한민국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또 한번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트위터에 접속해서 정확한 워딩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수 씨가 "시크릿의 전효성을 격려하고 응원합니다"라는 트윗을 쓰자, 한 트위터리안이 이외수 씨에게 "이외수 씨, 저런 개념없는 일베 아이돌 전효성(일명 전효충)을 응원하다니 실망입니다"라는 멘션을 보냈습니다. ..

자원 외교,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원 외교(Resource Diplomacy)' 어느덧 우리에게 참 익숙한 말이다. 물론 안 좋은 의미에서 익숙한 용어이다. 최근 '자원 외교'는 이런 뉴스들과 함께 등장하곤 한다.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누가 주도했나.. 이상득·박영준 총지휘, 낙하산 공기업 사장이 '총대' 비리·빈껍데기 논란 얼룩진 'MB 자원외교' 무리한 MB자원외교, 석유공사 8000억원 손실 지난 MB 정부는 '자원 외교'를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선정했고,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사실상 '올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상당항 공을 들였다. 당시 정부는 언론을 통해 '자원 외교'의 실적을 부풀려서 홍보했고, 마치 엄청난 자원을 획득한 것처럼 떠들어댔다. 하지만 결과는 위의 뉴스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처참..

당신의 '미의식'은 건강한가요?

지금부터 그림을 하나 떠올려 볼까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어떤 작품입니까? 아,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간다는 걸 깜빡했네요. '좋아하는 그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그림이겠죠? 물론 '아름답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 '예쁜' 그림일 수도 있고, 가장 '감명' 깊었던 그림일 수도 있겠죠. 가장 '충격'적이었던 그림일 수도 있겠네요. 가령,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를 떠올리신 분도 있을 테니까요. 그 그림은 '아름답다'고 말할 순 있지만, 분명 '예쁜' 그림은 아니죠. 자, 다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어떤 그림을 떠올리셨나요? 제가 계속해서 좋아하는 그림을 묻고 생각해보라고 권하는 까닭은 그것이 '미의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공정무역커피/윤리적 소비.. 마음이 좀 편안하신가요?

다음의 기사를 읽어보자. (기사라기보다는 거의 홍보에 가깝지만..)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공정무역 커피 세계 최대 구매 경상이익의 2.5%인 6억 6천만 원을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임직원들은 지난해 1년간 총 2만 4182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친환경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커피 원두를 재활용해 폐기물을 줄였다. 올 들어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제주산 녹차를 분말 재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도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공정무역하면 '아름다운커피'를 빼놓을 수 없다. 언젠가 서울대 조국 교수가 '공정무역 카페'를 언급하면서 '아름다운 커피'를 추천하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에서 발췌 ..

노엄 촘스키가 바라본 2004년의 한국, 지금 우린 어떤 모습인가?

이원재의 『이상한 나라의 정치학』을 읽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일화(逸話)를 하나 소개하고 있다. 이원재 씨는 2004년 MIT 슬론스쿨 MBA 과정 중에 같은 학교의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의 특강을 듣게 됐다고 한다. 특강이 마무리될 무렵, 한 학생이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교수님이 보기에 현재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까? 지구상에 그런 사례가 있을까요?" (p.25) 노엄 촘스키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한국(South Korea)이 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한국 국민들은 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딛고 일어나 다른 나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동시에 독재정권에 항거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홀로 피부미인 GH, 비법을 공개하라! 우린 억울하다!

'다음view'만 해도 그렇다. '매일 예뻐지는 메이크업'이라고 하는 에디션이 있는데, 여기에서 각종 화장법을 알려준다. 오늘은 속눈썹에 관한 글이 메인에 올라왔더라. 미(美)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한다. 뉴스도 마찬가지다. 매 시간마다 '피부'와 관련한 기사들이 올라온다.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한 첫 단계라는 '얼굴 세안법' 공개부터 시작해서 복합적인 여름철 피부고민에 대한 솔루션, 그리고 연예인들의 피부에 대한 분석까지.. 많아도 정말 많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아름다움[美] 혹은 피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분석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다. 피부가 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GH의 피부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 뿐이다. - 에서 발췌 - GH는 52..

『위대한 패배자』, 죽어서 승리자가 된 체 게바라

"우리 시대의 가장 완벽한 인간" 장 폴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그렇게 불렀다. 한 인간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이 아닌가? 볼프 슈나이더는 "지금껏 지구상에서 그렇게 철저히 강탈당한 것에 그렇게 엄청난 열정과 의지력을 쏟아부은 사람은 없었고, 그렇게 잔인했음에도 그렇게 많은 동정을 받은 인물도 없었다"(『위대한 패배자』, p.68)고 평가했다. 체 게바라가 잔인했던 건 사실이다. 바티스타의 압제로부터 쿠바를 해방시키기 위해 혁명군을 모집했던 그는 노선 이탈자, 밀고자 등을 조직에 해가 되는 자들을 가차없이 처형했다. 그것도 직접 총살을 집행했다. 이러한 면모를 잔인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집단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혁명에서는 모든 것이 용납된다"는..

버락킴의 서재 2013.08.12

[읽다만 책] 2.『(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

비록 읽다만 책이긴 하지만, 지금 봐도 참 구미가 당기는 제목의 책이다. 최근 토마스 프랭크는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각광받고 있는 저자가 아닌가 싶다. 작년 5월에 출간된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를 필두로 올해 초에는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가 번역되어 출간됐고, 지난 6월에는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이 출판됐다. 그만큼 '토마스 프랭크'의 글이 통찰력이 있고, 시대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추천사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썼다. 현재 대한민국 우파의 수준은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경계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조선의 노론들은 끝내 중국의 그것을 능가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대한민국 우파..

버락킴의 서재 2013.08.09

<더 테러 라이브>, 애초부터 받을 수 없었던 사과.. 그 씁쓸한 뒷맛!

"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 그렇다. 그것이 원칙이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더 많은 희생을 만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테러범과 협상을 하게 되면, 그런 선례를 남기게 되면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그 이후부터는 모든 문제의 해결방법이 '테러'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노규'는 애초부터 받을 수 없는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물론 '박노규'는 '마지막 수단'까지 준비했다. 사과를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과를 받을 수 있다. 그 사과 한번이면 모든 것을 멈추겠다'는 마음이 선행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참으로 절절하지 않은가? 대통령의 사과, 단지 그 사과 한번이면 된다는 그 마음 말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방..

버락킴의 극장 2013.08.08

정부의 손만 거치면 망가지는 정책들, 차별적 대체휴일제?

- 에서 발췌 - 지난 4월이었었죠? 당시 '대체휴일제'와 '정년 60세 의무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년 60세 의무화의 경우에는 2016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죠. 물론 전면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었죠. '대체휴일제'의 경우도 재계의 반대가 거셌습니다. 당시에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공이 정부로 넘어갔었는데요. 최근에서야 그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6일,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비공개로 실무급 당·정·청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체휴일제 도입안'이 논의가 됐는데요. 그 내용은 설과 추석연후 또는 어린이날이 토요일 혹은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휴일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역시..

[읽다만 책] 1.『스무살의 사회학』

[읽다만 책]을 통해 소개할 첫 번째 책은 랠프 페브르 · 앵거스 밴크로프트의 『스무살의 사회학』이다. 부제는 '콩트에서 푸코까지, 정말 알고 싶은 사회학 이야기'. 처음에 이 책에 흥미를 가진 까닭은 '소설'식으로 쓴 '사회학 개론'책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사회학과 관련된 이론들은 어렵고 딱딱하기 때문에 외면당하기 일쑤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조차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현실이니 일반 대중들에겐 어떻겠는가? 작가는 타개책으로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렸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사회학과 관련된 주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과 토론을 벌인다. 작가는 이렇게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사회학 이론들을 독자들은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

버락킴의 서재 2013.08.07

[읽다만 책] 인트로

- 에서 발췌 - "나는 영화를 감상할 때, 20분 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자리를 뜬다. 세상에 영화는 엄청나게 많다." 유명한 영화감독의 말이다. 실명을 밝히지 못한 것에서 짐작했겠지만 그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검색으로도 찾아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정확한 워딩도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억의 범위 내에서 각색을 하긴 했지만, '맥락'은 흩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한다. 무엇보다 '세상에 영화는 엄청나게 많다'는 말이 와닿았다. 그래, 굳이 재미없는 걸 가지고 씨름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영화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책도 마찬가지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그 엄청난 양의 서적에 심리적으로 압도당하곤 한다. 출판계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출판계가 불황이 아닌 시절이 있긴 했던가?), ..

버락킴의 서재 2013.08.06

18살은 정치 판단능력 없다? 헌재, 청소년의 외침을 묵살하다

청소년들의 외침. "왜? 선거는 19禁인가요? 청소년도 국민입니다." - 에서 발췌 - - 에서 발췌 - 제15조 (선거권) ① 19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 다만, 지역구국회의원의 선거권은 19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 한하여 인정된다. 1. 해당 국회의원지역선거구 안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 2.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제6조제1항에 따라 해당 국회의원지역선거구의 선거구역 안에 거소를 두고 그 국내거소신고인명부에 3개월 이상 계속하여 올라 있는 사람 ② 19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