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586

은마아파트 “배달원 계단으로 올라가”, 상식을 포기한 사람들

폭염에 야박한 강남 “배달원 계단으로 올라가” 당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 우유 등)들의 배달 시 각층마다 승강기 버튼을 눌러 사용하므로 주민들의 이용불편과 승강기 고장, 유지 및 관리비(전기료) 발생 등으로 인하여 입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여 배달해 주시기 바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을 알려 드리니 배달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2012. 07. 28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참 대단한 사람들. 상식을 포기한 사람들.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아파트에 갈 때마다 배달사원들은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을 피해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이 폭염 속에서 14층 아파트를 오르..

'짧은 치마', 무의미한 논쟁.. 강간범은 힘없는 여자를 노린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한 연구소에서 강간범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치마 입은 여자, 짧은 바지를 입은 여자, 스키니진을 입은 여자, 머리가 긴 여자 등 여러 스타일의 여성을 한명씩 보여주면서 '누구를 가장 강간하고 싶었는가'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들이 모두 지목한 것은 짧은 치마도, 섹시한 여자도, 예쁜 여자도, 가슴이 풍만한 여자도 아니라 힘없이 걷는 여자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실제 있었던 설문인지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큰 내용이죠. 성폭행을 저지르는 인간들은 가장 약해보이는 상대, 자신이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은 대상에게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고라에서 '짧은 치마'를 놓고, 이것이 성폭력의 원인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 같..

내릴 땐 찔끔, 오를 땐 팍! '국민석유회사' 한번 해보자!

전국 기름값 평균 1900원…2주 연속 상승 내리는 건 한 세월이고, 오르는 건 한 순간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걸까요? 주유소와 정유사들의 변명은 이제 지겹습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 당 21.1원이 오른 1924.3원입니다. 지난 7월 17일 이후 17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오르는 건 경유와 등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유는 19.2원 오른 1748.5원, 등유는 4.3원 오른 1364.6원입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OPEC 생산량 감소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도한 추가로 인상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軍사단장이 사적 다툼에 특임대 투입, '월권 논란'

軍사단장이 사소한 말다툼에 특임대 투입 '물의' 사단장의 사적(私的)인 싸움에도 특임대가 출동하는 대한민국 군대.. 정말 멋지네요.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1시 즈음 강원도 화천읍내에 소재한 군복지회관 내에서 육군 모부대 K사당장은 이곳에서 숙박하던 민간인들과 말다툼 끝에 서로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특임대)를 투입했다고 합니다. 본래 특임대는 전 · 평시 대테러 진압 및 요인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입니다. 그런데 사단장이 이들을 사적인 싸움에 투입한 것은 지휘관의 권한을 넘는 월권이 아닐까요? 군부대 측의 해명을 들어볼까요? "이날 사단장이 지인들과 함께 시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손님들을 숙소인 회관으로 안내하던 중 회관 내에..

노인 6명이 지적장애인 모녀 성폭행.. 성폭행 사건 잇따라

통영 초등생 살해범 구속…성폭행 혐의는 부인제주 올레길 살인범 "성폭행하려다 살해" 얼마 전 통영에서 벌어진 초등생(한양) 살해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한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집으로 데리고 가 반항하자 목을 졸라 죽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기에 제주 올레길에도 비슷한 사건 발생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강씨는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시 조용해지는 듯 했습니다만, 다시 사건이 터졌습니다. 역시 통영입니다. 노인 6명이 수년간 지적장애인 주부 성폭행 통영의 한 마을에서 60~70대 노인 6명이 수년동안 지적장애인 모녀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혐의 내용은 ..

[속보] 영광원전 6호기 발전정지 (1보 + 2보 + 3보)

기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보]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57분께 발전용량 100만kW급인 영광원전 6호기가 고장으로 자동 발전정지됐다고 밝혔다. [2보] 한수원은 원자로 보호 신호에 의해 발전 정지가 됐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상황은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두꺼비집이 과부하 걸리면 안전을 위해 내려가는 원리라고 해석하면 된다"며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빠른 시간내에 원인을 파악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3보] 30일 오후 2시57분 현재 영광 6호기가 발전 정지에 들어갔으나 산업체의 집단 휴가로 전력수급은 일단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예비역은 570만kW, 최대피크전력은 700만kW 내외로 형성되고 있어 ..

서울시 빚 1조 2142억 줄여, 세금 귀하게 여기는 박원순!

'박원순의 뚝심'…서울시 빚 1조2000억 줄였다 작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보수 세력은 당시 박원순 후보가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문제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전임 시장들의 토건 · 전시 행정을 과감하게 버리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억제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서울 시민들은 이제 박원순 시장을 믿고, 마음을 완전히 연듯 합니다.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는..

KT 870만명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용정보 수준!

KT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명 개인정보 유출 KT 전상망이 해킹당했다고 합니다. 저는 SK 텔레콤 가입자라 당장 피해는 없겠지만, 이게 어디 남일인가요? 무려 8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870만 명이면 KT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 1천 600만 명의 절반 가량이라고 하네요. 경찰에 따르면 KT 전상망을 해킹한 최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5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유출했다고 합니다. KT는 그 사실을 인지조차 못했고요. 물론 해킹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고는 합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휴대전화 모델명, 사용 요금제, 요금 합계액, 기기변경일 등 핵심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KT 가입자 분들은 신경..

철원서 야간 30km 행군 중 훈련병 숨져, 날씨는 고려 안 하나?

철원서 야간행군 신병교육 훈련병 숨져 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신모(22) 훈련병이 군장차림으로 30km 행군을 하다가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고 합니다. 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짐을 짊어지지 않고 그냥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그런데 군장차림으로 30km 행군이라.. 요즘 철원은 날씨가 괜찮나봐요? 국방을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그에 걸맞은 체력을 키우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굳이 이렇게 무리를 시켜가면서 훈련을 시켜야 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날씨..

軍 사관생도에 고가운동화 지급! 총알받이는 운동화도 아깝다?

"돈없다던 軍 사관생도에 고가운동화 지급" 역시 대한민국의 국방부였습니다.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5월과 6월에 입대한 신병들이 운동화가 없어 온종일 전투화를 신고 다녀야 하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이것이 문제화되자 국방부는 '돈이 없어서' 운동화를 지급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었죠. 그런데 국방부가 사관생도들에게는 고가 운동화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반 사병에게 지급되는 운동화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외국 브랜드(나이키, 아디다스) 운동화라고 합니다. 오늘(24일) 국방위원회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은 육사와 3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지급된 운동화의 가격이 6만 4000원으로 일반 사병들에게 지급되는 운동화 가격 1만 6000원보다 4배나 비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월 당시 육군이..

상생의 의사가 없는 대형마트, 재개정된 조례에도 소송!

대형마트, 재개정된 의무휴업 조례에 소송 대형마트 매출이 44조원까지 늘어나는 동안 전통시장 매출은 36조원에서 24조원으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비롯해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영역을 확대하는 대형마트와 SSM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자체들은 조례를 재정해서 대형마트와 SSM에 의무휴일을 지정해 강제적으로 쉬도록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반발이 뒤따랐고, 결국 법원은 '취지는 맞지만 강제적인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일단 대형마트 쪽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취지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기존의 조례를 개정해서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확장에 다시 제약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22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일부 지자체가 마트 의무휴무..

철원 전방부대(GOP) 총기사고, H(21)일병 숨져

철원 전방부대 총기사고..병사 1명 숨져 22일 오전 6시, 강원도 철원군 중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H(21)일병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하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함께 근무를 서고 있던 선임병은 "경계초소에서 총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H 일병이 쓰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오발 사고가 아니라면 자살인 것이겠죠. 부대 전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다시 꽃다운 젊은 친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 당국은 H 일병이 군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았는지, 혹 군대 내에 왕따 혹은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하길 바랍니다.

갤럭시탭 "쿨하지 못해 미안해", 삼성의 요상한 승리!

‘갤탭은 아이패드 안 베꼈다’ 애플, 영국 신문에 광고 내라 중앙일보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지난 18일, 영국 법원이 애플에 삼성전자에 대해 사과할 것을 명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에 기초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위와 같은 내용을 6개월 동안 게재해야만 합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으로 명명된 법정공방은 일단 삼성의 승리로 돌아갔는데요. 많은 분들이 단순히 그렇게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그 판결을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국 법원의 콜린 버스 판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삼성전자는 애플 디자인이 가진 절제와 극도의 단순성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고래상어 포획 사건, 2마리가 아니라 3마리였다!

고래상어 한마리 더… 전남 여수서도 잡혔었다 '용왕의 기적'이라고 일컬어졌던 고래상어 생포 사건은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처럼 2마리가 아니라 3마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사를 진행하던 해경은 지난 6월 26일 여수에서 고래상어 1마리가 생포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고래상어는 한화 측의 운송작업 준비 도중에 죽었다고 합니다. 한화 측은 "당시 여수 돌산도 향일암 앞바다에서 어민이 고래상어를 포획해 양식장의 가두리에 넣고 아쿠아플레넷 여수 측에 알려왔다"면서 "그러나 어민이 고래상어를 산 채로 거꾸로 매달아 이송하는 과정에서 상처르를 입은 데도 고래상어가 헤엄치기에는 가두리가 턱없이 작았고, 아쿠라리움으로 이송작업을 위해 규모가 큰 가두리로 옮기려 했으나 당시 여수 앞바..

"신영복 교수 소개글 줄여라" 평가원의 편파적 공격!

[단독]평가원 “교과서 신영복 교수 약력 줄여라” 도종환 의원(시인)의 시와 수필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려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또 다시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에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입니다. "글쓴이 안내에서 유독 이 저자의 학력과 약력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므로 다른 저자의 경우와 일관성이 있도록 보완 바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신영복 교수의 소개글에 태클을 걸었습니다. 너무 자세하다는 것인데요. 이른바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옹호'라는 겁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과연 얼마나 자세하기에 이런 지시를 내린 걸까요? 에 실린 그림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뭐가 얼마나 자세하다는 것일까요?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교 교관으로 있었다'는 내용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직원이 전자레인지인가?

김광진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알바생 피말린다""직원이 전자레인지냐"…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몰매맥도날드 ‘60초 서비스’ 소비자들 냉랭한 반응 '주문 후 60초 안에 제품이 나오지 않으면 아시아 쉑쉑 칠리 후라이드 공짜' 맥도날드 매장 계산대에 쓰여 있는 글귀라고 합니다.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시작한 '도전 60초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왜 이런 이벤트를 하는 걸까요?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60초 안에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아시아 쉑쉑 칠리 후라이드가 공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측에서는 매장마다 '도전 60초 서비스' 성공률을 조사하겠죠? 그래서 가장 많이 실패한 매장은 그만큼 질책을 받을 테고요.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알바생들에게 돌아갈 겁니다. 자체적으로도 파악을 하고..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20억 고래상어 무상기증. 기적 혹은 조작?

'10억짜리 고래상어 포획'의 기적 논란에 해경 내사 착수제주 ‘고래상어’ 진짜 그물에 걸렸나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일, 제주도의 한 어민이 한 마리에 10억 원에 달하는 고래상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물론 직접 잡은 것은 아니고, 쳐놓은 그물에 고래상어가 걸린 것이지만. 그런데 더 놀라운 건 한 마리를 잡고 난 후 이틀 후에 또 10억짜리 고래상어가 잡힌 겁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기적'을 운운하고 했었죠. 고래상어, 국내최초 포획 어떻게 잡혔나 “기적같은 일” 희귀종 고래상어 두 마리가 한 어민의 그물에 이틀 간격으로 잡혔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어민으로서는 정말 '로또'를 맞은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요. 돈으로 따지면 20억 아닙니까?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어민이 이 고래..

'삼성'에 차가운 사람들, 왜 '애플'에는 관대할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42% "교체시 갤S3 살 것" 이런 기사를 왜 쓰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이런 결과가 있더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기자가 삼성에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삼성'에는 굉장히 냉소적이면서도 '애플'에는 매우 관대합니다. 왜 그럴까요? '삼성'은 비윤리적인 기업이고, '애플'은 윤리적인 기업인가요? '애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티브 잡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기업의 측면에서 따지자면 두 기업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입니다. 삼성이야 다들 잘 아실 테니까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 뭐, 애플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애플은 중국의 폭스..

"앉아 있는 시간 줄이면 더 오래산다" 그렇다면..

"앉아 있는 시간 줄이면 더 오래산다" 미국 페닝튼 생물의학 연구센터는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3시간 이하면 기대 수명이 2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1일 TV 시청 시간을 2시간 이하로 줄여도 기대 수명이 1.4년 늘어난다고 주장했는데요. 뭐,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활동적으로 더 많이 움직여라.'는 좋은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겠죠. 하지만 저로서는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열심히 더 오래 앉아 있으면 수명을 2년 정도는 줄일 수 있겠네요? 하하- TV도 앉아서 열심히 보고 말이죠! 지나치게 오래 사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당한 수명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무작정 오래 살기 위해, 오래 살 수 있다는 방법들을 따라하는 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

"비리재단 복귀 안돼" 학생들 삼보일배.. 발랄할 순 없나?

“비리재단 복귀 안된다” 덕성여대 및 상지대 학생들이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옛 재단의 복귀 문제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비리사학을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학생들을 지지합니다. 다만, 덕성여대와 상지대 학생들이 보여주고 있는 집회 · 시위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빨간 띠를 두르고(다행스럽게도 이 학생들은 빨간 띠는 두르지 않았네요), 빨간 색의 문구가 쓰여진 조끼를 입고, 언뜻 보기에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듯한 모습.. 과거 운동권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런 운동 및 투쟁의 방식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 것 같습니다. 물론 이들이 느끼고 있는 절박한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힘들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국민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