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듣는 귀

KT 870만명 개인정보 유출,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용정보 수준!

너의길을가라 2012. 7.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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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명 개인정보 유출



 KT 전상망이 해킹당했다고 합니다. 저는 SK 텔레콤 가입자라 당장 피해는 없겠지만, 이게 어디 남일인가요? 무려 8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870만 명이면 KT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 1천 600만 명의 절반 가량이라고 하네요. 경찰에 따르면 KT 전상망을 해킹한 최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5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유출했다고 합니다. KT는 그 사실을 인지조차 못했고요. 물론 해킹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고는 합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휴대전화 모델명, 사용 요금제, 요금 합계액, 기기변경일 등 핵심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KT 가입자 분들은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KT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시스템과 모든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가와해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유출된 870만 명의 개인정보는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지난 번엔 '네이트'와 '싸이클럽'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도 있었고, 그 이전에는 옥션, 신세계, 심지어 국민연금공단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개인정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 개인정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벌이에 사용하고, 혹은 중국으로 넘기고.. 제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개인정보도 이미 뒷공간에서 떠돌고 있을 겁니다. 개인정보? 이건 뭐.. 공용정보 수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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