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금쪽이), 8살 남매를 둔 맞벌이 부부가 채널A 를 찾았다. 두 사람은 다른 출연자들과는 달리 손을 잡지 않은 채 스튜디오에 등장했는데, 단순히 부끄럽거나 민망해서 그런 것 같진 않아 보였다. 부부 관계가 단절됐다는 인상을 줬다. 금쪽이네의 가장 큰 고민은 금쪽이가 3년째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금쪽이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는 걸까. 잠에서 깬 금쪽이는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엄마가 다가와 뭐하냐고 묻자 신경쓰지 말라며 짜증을 냈다. 혼자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밥을 먹으라고 해도 멀미가 난다며 칭얼댔다. 엄마와 금쪽이의 관계도 뭔가 이상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닿으면 큰일이라도 난다는 듯 피해다녔다. 겨우 준비를 마치고 등교를 하기 직전, 엄마가 침대에 놓인 금쪽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