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생 살면서 "너의 틀에 너무 갇혀 있어. 너의 틀을 언제 깰 거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이 틀이 뭔지 대체 모르겠어요." '김경란=아나운서'라는 등식은 그가 KBS를 퇴사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김경란이 보편적인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지녔기 때문이리라. 아나운서를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김경란이 떠오른다는 정형돈이 말은 인사치레가 아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을 방문한 김경란은 어떤 고민이 있어 오은영을 찾았을까. 똑부러져서 실수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정작 김경란은 자신을 허술하고 말도 두서 없이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허당기 있는 모습을 대중에게 숨겨야 했기에 아나운서 생활을 할 때는 항상 긴장하며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슬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