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그 말은 곧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얘기겠죠. 다들 단풍 구경 많이 하셨나요? 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창경궁(昌慶宮)으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창경궁은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1418년에 지은 수강궁을 전신으로 합니다. 1483년 수강궁 자리에 별궁인 창경궁이 건립됐습니다. 창경궁은 임진왜란 때 전소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동물원과 식물원(1909년)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다. 또, 1911년에는 원래의 이름을 잃고 창경원으로 격화됐죠. 이처럼 창경궁은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곳입니다. 1987년부터 복원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 셈이죠. 창경궁은 그리 넓지 않아서 한바퀴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