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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진수를 보여준 '트래블러', 류준열과 이제훈이라 좋았다!

"형,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아, 그러네.. 맞네.." "여기 있으니까 계속 갈 거 같아, 이게. 이 순간이." 여행 15일 차, 쿠바의 휴양도시 바라데로(Varadero)에서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 JTBC 의 류준열과 이제훈은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고, '미숫가루'를 연상케 하는 가는 모래 위를 맨발로 걷다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 식사를 하던 준열은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날임을 상기시켰고, 그 얘기에 제훈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이 순간이 계속 될 것만 같다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여행에 잔뜩 취해 있는 여행자는 유예(猶豫)를 원한다. 마지막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순간이다. 그럼에도 그 시간은 끝내 찾아온다. 일상을..

TV + 연예 2019.04.26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시어머니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MBC 속의 '시어머니'라는 존재들은 대체로 별로이다. 자신만의 '이상형 며느리' 모습을 며느리가 구현해 주기를 바라고, '며느리와 장 본 뒤 요리하기'를 버킷리스트 1위라며 은근히 강요한다. 시어머니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방송인 박지윤은 일을 마치고 시댁으로 향했다. 피곤한 몸과 무거운 마음을 안고 달려갔건만, 시부모는 반갑게 맞이하기는커녕 왜 손주를 데리고 오지 않았냐는 타박을 앞세운다. 벌써부터 속이 상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곳은 시댁이라는 '이상한 나라'이고, 그 안에 들어 온 이상 최대한 문제를 잃으키지 않아야 한다. '미스코리아 웃음'을 지으며, 남편이 올 때까지 견디는 수밖에 없다. 살아서 돌아가는 게 급선무이고, 절대적 지상과제이다. 박지윤은 시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들러 양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