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심란하다. JTBC 금토 드라마 말이다. 저 의아한 제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어떤 '문제'가 눈앞에 발생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나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 말은 '진실'을 마주하기 전까지 세상은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과도 같다. 문제가 터지면 그제야 물밑의 진실이 고개를 들고, 그제서야 우리는 진실이란 녀석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게 진실은 정의이고, 추구해야 할 목표이고,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상적으로 불리는 진실과 실체적으로 만나는 진실은 무게부터 다르다. 강인하(추자현)와 박무진(박희순)의 일상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인하와 고등학교 교사인 무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잡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