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채용 비리야. 자네들의 친구나 형제, 동생들이 아무런 정당한 사유 없이 그 자리를 박탈 당했고, 우리가 지금 되도록 빨리 그 잘못을 되돌려 놔야 해." 지금까지 이런 감사(監査)는 없었다! MBC 의 노대호(김상중)가 대한은행의 감사로 선임되고 난 후부터 가시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노대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격답게 앞장 서서 은행 내에 만연한 부정부패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그 대상은 육관식 부행장(안내상)이나 도정자 전무(서이숙)라는 이름의 특정 인물(및 세력)이지만, 어쩌면 그가 맞서고 있는 건 '비정상'을 묵인하는 시스템과 오히려 그에 동조하는 조직 문화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11일 방송된 11~12화의 화두는 '채용 비리'였다. 인사부의 김 부장은 노대호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