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30회를 하면 '은장', 50회를 하면 '금장'이 수여된다. 100회 이상 다회헌혈자에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는데, 2015년 9월 1일부터 '적십자 헌혈유공장 명예장'이라는 것이 신설됐다. 사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봤자 상장 비슷한 종이 한 장과 폼 안나는 포장(褒章)을 주는 것뿐이니까. 그래도 안 주는 것보다 나으려나? 지난 11월 9일 헌혈의 집을 찾았다. 100번 째 헌혈을 하기 위해서. 작년 말(2014. 12. 29.) 포스팅했던 낯간지러운 글(나의 헌혈 이야기, 작지만 꽉찬 뿌듯함을 선물 받다)에서도 썼지만,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는 헌혈 100번을 채우는 것이었다. 작년 말부터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서 생각보다 다소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