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축제, 이대로는 안 된다!' 이맘 때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질타(叱咤)' 기사의 전형이다. 보수 언론의 고상한 지적질에서부터 진보 언론의 고지식한 비판까지, 거기에 현역 대학생들의 자성(自省)의 목소리까지 들려온다. '우리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라는 반성은 '너희는 좀 깨어있다'는 박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면에 되려 '안쓰럽다'는 생각을 품게 한다. "그게 어디 너희 잘못이겠니?" ⓒ 헤럴드경제 현역 대학생인 의 김예지 기자는 툭하면 연예인, 무분별 주점.. 대학이 대학이 아니다 라는 기사로 자성의 대열에 합류했다. 두 번의 축제 동안 목적 없는 '팔이'를 계속해야 했다고 고백한 그는 "대학 축제의 문제가 데칼코마니처럼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끈질기게 논의를 이어가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