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정색 비닐봉지에 담긴 토막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토막시신이 팔, 다리, 머리, 일부 장기가 없는 (혈액형) A형 여성의 몸통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의 단서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답답하던 상황이 급반전 된 건,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8일)한 시점부터였다.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고, 월세방을 가계약해 놓고 나타나지 않은 박 씨가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박 씨가 며칠 동안 머물렀다는 월세방에서 사람의 혈흔이 발견됐고, 이는 처음 발견된 토막시산과 일치했다. 처음에 박 씨는 "다투다 홧김에 밀쳤는데 숨졌다"면서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