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과 이도령의 고향, 향단과 방자의 고향이기도 한 남원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다만, 거리를 핑계로 매번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통영, 그러니까 남원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떠나기로 했을 때 '그래, 이때다!' 싶었다. 일정에 남원을 추가했다. 통영을 가기 전에 남원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남원에 간다면 왠지 한옥 숙소에서 머물고 싶었다. 일종의 로망이라고 할까. 지역과 숙소의 분위기가 잘 어우리지면 여행의 느낌이 훨씬 더 잘 살기 마련인데, 남원과 한옥은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여겨졌다. 분명 한옥 숙소가 있을 것만 같았다. 남은 건 폭풍 검색, 열심을 다한 끝에 '남원예촌by켄싱턴'을 찾았다. 남원예촌by켄싱턴 주소 : 전북 남원시 광한북로 17 여름愛한옥(8평) 패키지 : 조식 2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