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도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던 탓에 골머리를 앓았던 에피소드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자. ATM에서 8,000코루나를 인출했다. 1코루나가 44.45원이니까, 대략 35만 원 정도다. 당시에도 환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행의 암묵적 대원칙이기도 하고, 환전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터라 넉넉하게 들고 있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차피 프라하에서 3박을 한 이후에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절반 정도는 유로로 다시 환전을 했다. 여기에서 손해를 좀 보긴 했다. 애초에 ATM으로 인출하는 것부터 그러했기에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다. 여행은 시작됐고, 여긴 프라하니까. 이제 즐길 시간이니 말이다. 이제 1일 권 승차권(110코루나, 교통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