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109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5. 홍콩 역사 박물관, 홍콩의 역사를 한눈에!

홍콩 우주 박물관의 외관. 가보고 싶었지만.. 이번 홍콩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많이 들리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애초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수요일로 일정을 몰아뒀었는데, 마카오를 다녀오는 전혀 바람에 들리질 못했죠. 마카오에 간 김에 '마카오 박물관'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 부랴부랴 '홍콩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죠. 비행기는 14시 05분. 박물관이 10시에 개관이라 이동 시간(1시간 30분 가량) 등을 고려하면 굉장히 빠듯했죠. 정말 부리나케 훑어보는 방법밖에 없었는데요. 공항 버스를 타는 승강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파악하는 등 이동을 위한 '최적화'를 끝낸 후 홍콩 역사 박물관 앞에서 '문이 열리기 만을'..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4. 침사추이에서의 아침 산책

마카오에 '3일째'를 홀라당 써버리는 바람(물론 정말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에 홍콩을 위한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수요일'이었던 3일째에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를 했어야 했었죠. '선택과 집중'은 삶의 곳곳에서 요구되고, 그건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그야말로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시간(14시 05분)도 오후라 넉넉했기 때문에 '침사추이'를 '산책'하기로 했죠. 계획은 계획일 뿐인 걸까요?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욕심'이 생겨서 이곳저곳 바삐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그게 버락킴의 여행 스타일이자 고질병이기도 하죠. 어쨌든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08시부터 식사 가능)을 먹기 전에 1~2시간 정도를 걷고, 조식을 먹은 후에는 홍콩 ..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8. 마카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카지노 탐방7. 마카오의 야경 신은 인간에게 '어둠'을 선물했지만, 인간은 '야경(夜景)'을 창조했죠. 신의 입장에서 얼마나 기가 찰까요? 그래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밤에 핀 꽃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까요? 글쎄요, 명암(明暗)이 워낙 뚜렷해서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밤 바다가 내키지 않아서 어두워지기 전에 홍콩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마카오의 밤을 눈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마카오의 야경, 특히 세인트 폴 대성당(유적)이 궁금했죠. 밤..

버락킴의 여행기 2016.06.17 (2)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7. 마카오의 카지노 탐방

이번에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볼까요? '카지노'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강원도 정선?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라스베이거스(Las Vegas)'를 떠올리셨겠죠? 전통적인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보니 아직까지 '카지노'와 '라스베이거스'를 동의어(同意語) 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제는 '카지노'하면 '마카오'를 떠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마카오는 이미 2006년에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했고, 2012년에는 미국 카지노 전체 매출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3천515억 파타카, 대한민국 돈으로 약 48조5천억원나 됩니다. 라스베이거스와 비교하면 카지노 산업의 규모가 무려 7배나 크죠. 비교 자체가 무색합니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6. MGM 호텔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5. MGM 호텔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MGM 마카오 행 무료 셔틀버스를 타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세나도 광장부터 들리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 그렇다면 세나도 광장의 우정국(郵政局) 쪽으로 난 대로를 따라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3번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조금 걸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버락킴은 여러 문양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물론 돌아올 땐 '지쳐 있던 터라' 3번 버스를 탔죠..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5. 구석구석 마카오의 성당들을 찾아가보자!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탓(혹은 덕분)에 마카오에는 역사가 깊은 '성당(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름만 나열해 볼까요? 세인트 폴 대성당(유적), 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세인트 안토니오 성당, 산토 아고스띠노 성당, 성 호세 성당, 펜야 선당, 성 로렌소 성당. 여행 책자에 소개돼 있는 성당만 해도 8개나 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성당'를 테마로 마카오 여행의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카지노'를 비롯한 유흥이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마카오에서 그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드물겠죠. 보통 세나도 광장에서 근거리에 있는 '대성당' 정도만 들리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버락킴은 위에서 나열한 성당 가운데 몇 곳만 '발길이 닿는 대로' 들러봤는데요. 지도를 ..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4.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 성 호세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1) 몬테 요새(Forteleza Do Monte , 大炮台)세인트 폴 대성당 옆에 위치. 세인트 폴 대성당을 구경했다면, 몬테 요새에 들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마테오 리치 동상 쪽으로 난 길을 따라(올라)가면 곧 몬테 요새에 당도하게 됩니다. 위엄 넘치는 대포의 모습. 실제로 사용된 건 딱 한 번뿐이었다고 합니다. 1662년 마카오를 침입했던 네덜란드 함대의 탄약고를 폭파시켰던 대포들이 성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을 통과해서 ..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3. 마카오의 상징, 세인트 폴 대성당

세나도 광장이 마카오의 '중심'이라면, 세인트 폴 대성당(혹은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로, 마카오와 관련된 각종 팸플릿의 단골 손님이죠. 홍콩 여행을 가서 '빅토리아 피크'를 들리는 것처럼, 마카오를 가면 '세인트 폴 대성당'을 꼭 방문하게 됩니다. 그만큼 필수적인 코스와도 같은데요. 실제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볼 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죠.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2. 세인트 폴 대성당(R..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2. 마카오 여행의 중심지, 세나도 광장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중국 속의 유럽'이라는 별칭(別稱)을 가지고 있죠. 여기저기 들어선 화려한 카지노 건물들이 보이는가 하면 도심 한복판에는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성당과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느꼈던 분주함과는 달리 세나도 광장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죠. 사람들의 표정부터 달라져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행(혹은 관광)은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1..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1. 홍콩에서 마카오로 페리 타고 이동하기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와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에서 '마카오를 가는 것'이 버락킴이 가진 하나의 선택지였음을 깨닫게 됐죠. '마, 카, 오라니..!' 여기까지 와서 '마카오'를 들리지 않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마카오'만'을 가기 위해 따로 여행 일정을 짤 것 같진 않았거든요. 결국 기존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카오'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마카오(Macau , 澳門) 정식 명칭 : 중화인민공화국 아오먼 특별행정구(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인구 : 642,900명 (2015)면적 : 30.3㎢ (서울시 종로구보다 조금 큰 정도)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마카오 낙도(타이파 섬, 콜로나느 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 광둥 성의 항구도시인 광저우에서 시작되는 주장 강 어귀 서쪽에..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3.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 빅토리아 피크

'빅토리아 피크(파크 아닙니다)'는 홍콩 여행의 '상징(象徵)'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홍콩을 소개하는 어느 여행 책자에는 '홍콩 여행을 가서 딱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빅토리아 피크를 가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 영향일까요? 실제로 '대한민국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본 곳이기도 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피크 트램'은 2층 버스와 함께 홍콩에서 꼭 타봐야 하는 이동 수단이죠. 그리고 유명 인사들의 밀랍 인형을 볼 수 있는 '마담 투소'와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갖춘 '빅토리아 피크'는 흥미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홍콩 센트럴 지역..

버락킴의 여행기 2016.06.01 (1)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2. 홍콩의 복합 문화센터, 시티 홀을 가다

★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홍콩의 마천루 : 청콩 센터, 홍콩 상하이 은행, 황후상 광장, 중국 은행 타워, 리포 센터, 자딘 하우스2. 성 요한 성당3. 소호 거리(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구 센트럴 경찰서)4. 만모(우) 사원5. 시티 갤러리와 시티 홀6. 빅토리아 피크 5. 시티 갤러리(CITY GALLERY, 展成館)와 시티 홀(HONGKONG CITY HALL, 香港大會堂) (1) 시티 갤러리(화요일 휴관)MTR 센트럴 역 하차, 도보 5분. K번 출구를 나가자마자 오른쪽 뒤로 돌아가면 횡단보도 건너편에 지하도가 보입니다. 그 지하도를 통과해 정면으로 50m쯤 간 다음, 오른쪽으로 꺾어 200m쯤 가면 오른편에 있습니다. -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지하도 - - ..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1. 도심 속에 고즈넉이 자리잡은 만모 사원

★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홍콩의 마천루 : 청콩 센터, 홍콩 상하이 은행, 황후상 광장, 중국 은행 타워, 리포 센터, 자딘 하우스2. 성 요한 성당3. 소호 거리(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구 센트럴 경찰서)4. 만모(우) 사원5. 시티 갤러리와 시티 홀6. 빅토리아 피크 4. 만모 사원(Manmo Temple , 文武廟)MTR 셩완 역 A1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약간 헤매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죠. 엄밀히 말하자면 만모 사원은 센트럴의 스팟(spot)이라기보다는 셩완(Sheung Wan, 上環)의 장소입니다. 셩완은 '홍콩의 차이나 타운'이라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글에서 살펴볼 만모 사원 말고도 할리우드 로드(..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0.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소호 거리 찾아가기

★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홍콩의 마천루 : 청콩 센터, 홍콩 상하이 은행, 황후상 광장, 중국 은행 타워, 리포 센터, 자딘 하우스2. 성 요한 성당3. 소호 거리(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구 센트럴 경찰서)4. 만모(우) 사원5. 시티 갤러리와 시티 홀6. 빅토리아 피크 3. 소호 거리(Hongkong Soho , 蘇豪) 원래 소호(Soho)는 'South of Hollywood Road'라는 뜻으로 글자 그대로 할리우드 거리의 남쪽 지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지금은 힐사이트 에스컬레이터가 지나가는 전 지역을 소호라고 부르고 있죠. 미국의 뉴욕에도 소호(South Of Houston)가 있고, 영국의 런던에도 소호가 있는데요. '쇼핑의 메카'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9. 성 요한 성당, 19세기 홍콩과 21세기 홍콩의 공존

'종교적 공간'이 주는 엄숙함과 숙연함은 알 수 없는 감동을 주곤 합니다. 그곳이 '교회'든 '사원'이든 관계 없이 말이죠. '특정 종교' 혹은 '타(他) 종교'에 배타적인 분들은 아예 '냄새'조차 싫어해 발길조차 하지 않지만, 그 공간들을 굳이 '종교'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 '문화' 혹은 '역사'의 눈으로 바라보면 훨씬 더 풍성한 '감각'과 '시각'을 가질 수 있으니까 말이죠. 버락킴은 그런 공간들을 제법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애써 찾곤 합니다. 홍콩(+마카오) 여행에서도 여러 교회와 사원들을 여러군데 방문했죠. 당연하게도 센트럴에 위치한 성 요한 성당은 놓칠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홍콩의 마천루 : 청콩 센터, 홍콩 상하..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8. 홍콩의 중심, 센트럴의 마천루를 마주하다

부지런히 애드미럴티,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를 둘러보고, 드디어 홍콩의 핵심인 센트럴 지역으로 입성했습니다. 홍콩 센트럴(Hongkong Central , 中環)은 그야말로 홍콩 섬의 비즈니스, 금융, 교통, 쇼핑 등 모든 분야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죠. 이곳을 돌아보기 위해 버락킴은 여행의 두번째 날 오후와 저녁을 통째로 할애했습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초고층 건물들이 형성한 '스카이 라인'은 아찔함을 선사하고, 소호 거리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bar)들이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쇼핑은 말할 것도 없죠. 또, 구석구석 볼거리들이 숨겨져 있어서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자, 지금부터 '홍콩 센트럴'을 구경해보시죠! -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 센트럴 - ★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

버락킴의 여행기 2016.05.25 (1)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7. 홍콩 시민들의 읽는 공간, 홍콩 중앙 도서관을 가다

'홍콩 시민들은 어디에서 책을 읽을까?' 도서관(圖書館)이라는 공간 자체에 '안락함'을 느끼는 버락킴은 그런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그들은 어떤 공간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사색을 할까.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명한 관광지'만 둘러볼 것이 아니라, 홍콩 시민들과 일상(日常)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곳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現地人)'이 자신들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요. 마침 여행 책자에 '홍콩 중앙 도서관'이 소개(별 2개)되어 있더군요. 총 9,400 제곱미터 면적의 12층짜리 건물, 건설 비용이 6억 9천만 홍콩달러(현재 환율로 1,600억 원 정도). 구석구석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도 좋지만, 아무래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곳이기에 꼭 가봐야..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6. 폭우에도 눈 데이 건(Noon Day Gun)은 발포될까?

1940년부터 170여 년 동안, 일제 강점기(1941~1947년)을 제외하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은 시각(정오)'에 쏘는 대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눈 데이 건(Noon Day Gun)'이죠. 이 곳을 소개하는 어떤 여행 책자는 '일부러 시간을 맞춰 찾아가기보다는 지나가다가 근처에 왔다면 잠시 들러 보자'고 하지만, 버락킴이 여행 동선을 짤 때 유일하게 고려했던 것은 낮 12시 정각에는 '눈 데이 건'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나가던 무역항이었던 (19세기의) 홍콩. 다시 말하면 '약탈'할 배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죠. 당연히 '해적'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을 겁니다. 당시 '자딘 매드슨 사'는 해적의 공격에 대비해서 자체적으로 대포를 설치합니다. ..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5. 홍콩 반환의 상징, 골든 보히니아 광장을 가다

-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홍콩 반환식 - "중국은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며,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기구의 정식 성립을 선언한다." 1997년 7월 1일 0시 정각,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 주석은 홍콩의 반환을 선포합니다. 당시 장쩌민을 비롯해서 영국 찰스 황태자 그리고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 등이 참석했죠. 무려 156년 만의 (완전한) 반환, 그 역사를 잠시 살펴볼까요? 1840년 영국은 대표적인 차(茶) 수출국인 청나라에 대한 무역 적자로 인해 은(銀)의 유출이 심화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제1차 아편전쟁을 일으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청나라와 '난징 조약'을 맺죠. 여기에 '홍콩을 영국에 할양한다'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었던 거죠. 이어서 제2차 아편전쟁(1856년..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4. 도심 속의 홍콩 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홍콩을 두고 '관광'을 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까닭은 아무래도 '인접성'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디즈니랜드'나 '리펄스베이'는 좀 떨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는 파란색 네모 칸 안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보시는 것처럼 '침사추이'에서 MTR을 타고 이동하면 금세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센트럴(Hongkong Central , 中環)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버락킴은 본격적으로 '센트럴 지역'을 돌아보기 전에 '맛보기'로 빨간색 네모 칸 안에 들어 있는 지역들, 차례대로 애드미럴티(Admiralty, 金鐘), 완차이(Wan Chai , 灣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 銅鑼灣)부터 훑어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각 지역에서 제가 가기로 생각했던 장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