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숙소 얘기를 해보자. 4박, 스위스로 떠나기 전 독일에서 머물 기간. 매번 숙소를 옮기는 건 피곤한 일이어서 ‘거점’이 필요했고, 이쪽(뒤셀도르프, 쾰른) 저쪽(뷔르츠부르크, 원래 계획은 밤베르크와 뉘른베르크까지) 다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공항 근처이자 중앙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했다. 무려 4박이나 할 숙소를 골라야 하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4박이 될 수 있으므로. 카이저스트라세(Kaiserstraße),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앞으로 쭉 뻗은 카이저 거리는 번화가로 주변에 괜찮은 호텔들이 많지만, 홍등가이기도 해서 치안이 나쁘기로 악명 높다. 또, 거리에 부랑자 및 노숙자들이 어슬렁거리고, 오줌 냄새 등 악취가 풍기는 곳이라 여행을 하며 굳이 가지 않아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