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14

[버락킴의 독일 여행기] 2. ‘카이저 거리’ 피해 고른 ‘아디나 레지던스 호텔’, 만족스러웠던 4박 5일

이번에는 숙소 얘기를 해보자. 4박, 스위스로 떠나기 전 독일에서 머물 기간. 매번 숙소를 옮기는 건 피곤한 일이어서 ‘거점’이 필요했고, 이쪽(뒤셀도르프, 쾰른) 저쪽(뷔르츠부르크, 원래 계획은 밤베르크와 뉘른베르크까지) 다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공항 근처이자 중앙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했다. 무려 4박이나 할 숙소를 골라야 하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4박이 될 수 있으므로. 카이저스트라세(Kaiserstraße),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앞으로 쭉 뻗은 카이저 거리는 번화가로 주변에 괜찮은 호텔들이 많지만, 홍등가이기도 해서 치안이 나쁘기로 악명 높다. 또, 거리에 부랑자 및 노숙자들이 어슬렁거리고, 오줌 냄새 등 악취가 풍기는 곳이라 여행을 하며 굳이 가지 않아도 될 듯..

[버락킴의 독일 여행기] 1.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프랑크푸르트, 슈바인스학세와 슈니첼로 여행 시작!

11월 말, 유럽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했다. 보통 한 달 전부터 떠들썩해지기 시작하는데, 각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다. 그 시끌벅적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여행 일정(독일-스위스)을 부러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로 잡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 프랑크푸르트(Frankfrut)도 마찬가지. 뢰허 광장 주변에 다양한 상점들이 늘어섰다. 소시지, 추러스, 견과류, 맥주 등 음식은 물론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오너먼트)을 파는 노점상들이 빼곡하다. 사람들도 북적였다. 추운 날씨에도 생기가 넘쳤다. 이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바로 지금, 유럽에 온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S반(S-bahn)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이동했고(중앙역으..

가성비 최고의 홍대 우동집, ‘가미 우동’에서 일본 느낌을 만끽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8. 가성비 최고의 홍대 우동집, ‘가미 우동’에서 일본 느낌을 만끽 ’코로나19‘ 이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이틀 뒤 독일-스위스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가장 ‘만만한’ 여행지일 텐데, 특히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의 메리트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당장 해외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특정 국가의 분위기와 맛을 잘 구현한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행=음식‘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홍대에 위치한 ‘가미 우동’이다. 가미 우동 주소 :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23 영업 시간 : 11:30-20..

버락킴의 맛집 2022.11.23

6년 전 암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와 4남매, 오은영이 건넨 위로

4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가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첫째 아들은 15세, 3자매는 각각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2학년이었다. 아빠는 어떤 고민이 있어 오은영에게 도움을 요청했을까. 그는 세 자매가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 사춘기를 맞은 딸들의 세상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은 듯했다. 매일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아빠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케어했다. 식사를 준비하고 머리까지 묶어주는 손길이 능숙했다. 세 자매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아빠는 속옷 가게를 방문했다. 여자 속옷을 고르는 일은 싱글 대디에게 어렵기만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구매에 성공했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속옷 착용 방법을 연구..

모견 공격하는 아메리칸 불리 형제, 강형욱의 솔루션은?

“따지고 보면 이 친구도 맹견으로 들어가는 게 맞긴 한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아메리칸 불리는 맹견이 아니라고 했어요. 이해가 되는 것이 아메리칸 불리가 투견을 목적으로 변식을 한 게 아니라서 몸만 그렇게 생긴.. 그럼에도 더러 위험성이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죠.” (강형욱) 미국 불량배 또는 깡패를 뜻하는 이름의 ‘아메리칸 불리’는 1980~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아메리칸 칫줄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를 선택 교배해 가정견에 맞게 개량한 견종이다.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에 센 인상이라 강한 성격일 거라 생각하게 쉽지만 의외로 애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맹견의 교배종인 만큼 사회화가 부족할 경우 공격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가족은 무려 4마리의 반려견..

존재감 없는 ‘놀면 뭐하니?’, 이대로 장기 침체에 빠지나

정확히 5%(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12일 방송된 MBC 159회 시청률이다. 0%대 시청률(정확히는 0.309%)을 기록하며 종영하는 예능 프로그램(JTBC )도 있는 마당에 5%면 훌륭하다고 칭찬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폭망’한 프로그램과 비교하며 자기 위안을 삼기에는 애당초 가 갖고 있는 자산이 너무 크지 않은가. 주말(토요일) 저녁, 그야말로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예능, 게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지도와 인기를 지닌 유재석을 보유한 에게 5%의 시청률은 애매하다. 과거에 비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환경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김태호 PD나 나영석 PD처럼 유튜브를 공략할 게 아니라면, 여전히 시청률은 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시청률이 낮더라도 화제성이 높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TV + 연예 2022.11.13

당황스러운 여권 분실, 재발급 방법 알아보기(준비물, 비용, 패널티)

“어라..? 여권이 어디 있지?” 집 안을 샅샅이 찾아봐도 여권을 찾을 수 없었다. 이사를 하면서 없어진 걸까. 구석구석 뒤져봤지만 여권의 행방은 묘연했다. 본의 아니게 집 정리까지 하게 됐고, 덕분에 좀 깔끔해졌음에도 영 시원하지 않았다.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여권 분실은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황당했다. 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여행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고, 그에 따라 여권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쓸모를 잃은 녀석을 찾지도 않았다. 그저 어딘가 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독일-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 탑승 정보를 입력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하면 ‘재외공관(대사관 등)’을 찾아가면 된다는 건 상식이다. 그렇..

카테고리 없음 2022.11.13

서서 똥누는 6세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의외의 원인

심리학 관점에서 배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인간은 배설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획득한다. 반대로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기립 배변’을 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금쪽이(6세, 남)는 안절부절 못하고 1시간째 서 있었다. 볼일은 보지 않고 변기 앞을 서성였다. 무슨 까닭일까. 금쪽이 엄마는 보통 5세가 되면 기저귀를 떼기 시작하는데, 금쪽이의 경우 뗄 기미가 없어 걱정이 되어 주변에 조언을 얻어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결국 강제로 기저귀를 벗겼는데, 그 결과 금쪽이가 오히려 배변을 참더라는 것이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좀 느린가?’라는 생각에 정보 홍수에 갇혀 좌절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형욱이 우려한 점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였다. 온순하면서도 민첩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뛰어난 적응력과 헌신적인 성격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 때문에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다. 침입자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람을 발견하면 좋아서) 너무 핥아 죽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순하디 순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만 같지만, 의외로 의 단골견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형욱 훈련사는 골든 레트리버와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많이 다르다고 운을 띄운 후, 전자가 순하고 착하고 엉뚱하다면 후자는 거기에 소유욕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소유욕에 의한 입질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디디(암컷, 7살) 리젠트(수컷, 6살) ..

‘핼로윈의 비극’의 잘못된 대답,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일침!

10월 29일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용산구 이태원에서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메인 거리인 H 호텔 부근의 골목에서 1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악의 압사 사고였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참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다. 하지만 슬픔조차 쉽사리 허용되지 않았다. 잘못된 ‘대답(변명)’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대답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사 당일 이태원에는 무려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숫자가 분명했다. 따라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

TV + 연예 2022.11.07

언론의 선 넘은 김새론 사냥,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를 멈춰라

최근 연예 뉴스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배우 김새론’이다. ‘음주운전’ 전과자가 된 김새론의 이름이 다시 거론된 까닭은 음주운전 후 자숙 중이라고 알려진 그가 생활고를 겪다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썰과 생일 파티에 술 파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던 상황에서 자숙의 진정성이 의심받자 김새론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5월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김새론은 음주측전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2%였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 0.08%의 ..

TV + 연예 2022.11.06

‘교도소’ 같은 6남매 금쪽이네, 오은영이 자신은 욕을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 까닭

“중요시하는 게 어긋났을 경우에는 대가를 반드시 치를 거야.” (금쪽이 엄마) 딸 3명과 아들 3명, 그러니까 무려 6남매의 부모가 4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첫째부터 나이를 쭉 나열하면 19세(여), 17세(남), 15세(남), 12세(남), 10세(여), 6세(남)였는데, 금쪽이네에는 초중고에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이처럼 가족 구성원들이 많았지만, 정작 아이들은 “마음 놓고 얘기할 가족이 없어요.”라며 하소연했다. 밝고 다복할 것만 같은 금쪽이네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엄마의 ‘아픈 손가락’, 금쪽이는 사춘기 2중 아들(셋째)이었다. 금쪽이는 같은 방을 쓰는 넷째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고, 그런 형과 함께 있기가 불편한 동생은 다른 방으로 피신했다. 평소 ..

<환승연애2> 성공, 진정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

연애 리얼리티 붐 속에서 숱한 ‘아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워낙 많아서 이름을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원조격’ 네임드의 아성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시답지 않은 도전 덕에 더욱 굳건해졌다. 지난 3달 동안 ‘금요일’을 설레게 했던 프로그램은 TVING 였다. (가장 복장터지게 했던 연애 리얼리티는 아마도 ENA PLAY 였으리라.) 는 X(전 연인)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 그러니까 ‘환승’을 모색한다는 ‘미친’ 콘셉트로 시즌1 방영 초기부터 논란을 야기했다. 지금에야 웨이브 등 훨씬 더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줄비하지만, 당시만 해도 는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진정성’을 보며주며 논란을 잠재웠고, 연애 리얼리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몇..

TV + 연예 2022.11.03

30년 넘게 변함없는 맛, ‘연희동 칼국수’는 감동이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7. 30년 넘게 변함없는 맛, ’연희동 칼국수‘는 감동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살갗에 스치는 찬 기운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온도에 놀란다. 그만큼 날이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데, 그럴 때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가 칼국수다. 온몸을 사르르 녹이는 국물과 후루룩 힘차게 딸려오는 면발.. 칼국수는 진리다. 연희동 칼국수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7 영업시간 : 11:00-21:00(월 휴무) ‘연희동 칼국수’는 그 이름부터 ’내가 이곳의 터줏대감이다‘리고 말하고 있는 듯한데, 그만큼 맛집으로 유명해서 일 년 내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 역사가 30년이 훌쩍 넘어 40년에 이른 전통있는 식당이다. 3층 단독 주택(반지하+2층 건물)..

버락킴의 맛집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