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20

찌개백반집 사장님을 상처입힌 무례한 손님들, 백종원의 해답은?

'공릉동 찌개백반집'은 방송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SBS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식당이다. 사장님과 둘째 딸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찌개백반집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8가지 밑반찬과 국이 포함된 백반을 단돈 6천 원에 맛볼 수 있었는데, 양이 푸짐할 뿐더러 그 맛도 수준급이었다. 거기에 2천 원만 추가하면 제육볶음까지 제공됐다. 당시 시식을 하던 백종원은 "6천 원에 이런 상차림이 서울 시내에 존재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요즘 같은 물가에 6천 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더 눈길을 끌었던 건 사장님의 장사 철학이었다. 식당일이 재미있고 좋다던 사장님은 "손님이 밥 한 공기 맛있게 드시고 나가면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

6마리 다견 가정의 미스터리한 싸움, 강형욱은 그 비밀을 밝혀냈다

반려견 한 마리와 살아가는 일도 만만치 않은데 다견 가정의 어려움은 얼마나 클까.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에는 무려 6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부부가 출연했다. 그동안의 시청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다견 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코 '(반려견들 사이의) 싸움'이었다. 애정, 먹이, 자리 등 그들이 싸울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보호자의 (제한된) 애정을 차지하기 위한 반려견들끼리의 경쟁은 심각한 싸움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간혹 보호자가 (알게 모르게) 편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핵심은 보호자가 얼마나 균형된 애정을 적절히 주느냐에 달려 있었다. 이처럼 다견 가정이라는 말만 들었을 때 익히 그려지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런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섣불리) 생각했..

열애설 부인에도 태연-라비 파파라치 영상 공개, 황색 저널리즘에 화난다

'(파파라치식) 열애설 보도'의 선은 어디까지일까. 한때 일각에서는 '대중의 알 권리'를 앞세워 '프라이버시 침해'를 정당화하기도 했지만, 이제 대중들은 스타들도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한다는 데 상당수 동의하고 있다. 알권리보다 인권보호에 좀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셈이다. 많이 양보해서, 대중이 여전히 관심을 갖기에 열애설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가령, 열애설의 당사자가 부인하면 그쯤에서 물러서는 게 맞는 것 아닐까. 연예인이 누군가와 연애를 하는지 여부가 공적(公的)인 사안도 아니고, 반드시 파헤쳐야 하는 사회적 이슈도 아니다. 따라서 당사자가 부정하면,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에 대해 추가 보도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드래곤은 "대중들에게는 알 권리가 ..

TV + 연예 2020.12.28

[2020년 예능 결산] 코로나가 바꿔버린 예능의 풍경은 어땠나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풍경이 바뀐 지도 어언 1년이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고, 외부 활동도 상당히 제한됐다. 여행, 스포츠 등 여가 활동은 물론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하는 일도 더 이상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자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020년을 기억에서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블루'는 생각보다 깊이 우리 안에 침투해 있다. '코로나19 2단계 격상 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촬영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코로나 19는 방송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요즘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어김없이 위와 같은 자막이 따라 붙는다. 제작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몇 단계에 촬영한 분량인지 밝히고, 그에 맞는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고 안내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TV + 연예 2020.12.28

선우은숙이 이혼 후에도 이영하를 '자기야'라고 부르는 까닭은?

이혼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부부가 서로의 합의나 재판에 따라 혼인 관계를 끊고 헤어짐'을 의미한다.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세상사 거의 모든 일들이 사전에 적힌 글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혼을 결정하기까지의 고민과 갈등, 고통스럽고 지난한 이혼 과정 그리고 이혼 후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단계마다 당사자들의 피를 말리곤 한다. 그뿐인가. 감정의 고갈, 가족들의 원망, 사회의 부정적 시선까지 이혼은 참으로 많은 숙제를 남긴다. 이혼 후 부부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또 어떠한가. 어떤 이들은 이제 남남이 됐으니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외도 등의 귀책사유가 있다거나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주면서 헤어졌다면 이미 남보다 못한 원수 사이가 됐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

여자가 싫다는 9살 금쪽이, 오은영은 그 이유를 꿰뚫어 봤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9살 남자아이였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금쪽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또, 자연을 좋아해 를 즐겨봤고, 만화 그리기가 취미라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했다. 평소 독서량이 많아서 사용하는 어휘들도 고급스러웠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출연한 엄마, 아빠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아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요." (엄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엄마는 벼랑 끝에 선 느낌이라며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아빠는 금쪽이가 보통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출나게 튀지 않길 바라는 것이다. 일단 상황..

발작 증세 보이는 식용견 출신 도사견, 강형욱은 왜 초라해졌나

동네 담벼락에 쓰인 '개 조심'의 대표적인 주인공 도사견은 동물보호법상 맹견(猛犬)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사납고 무서운 견종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도사견은 애초에 투견을 위해 개량된 견종이다. 싸움을 하는 게 생의 목적이었던 셈이다. 워낙 정면승부를 좋아해서 말리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근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단단한 근육질에 힘도 세서 웬만한 보호자들은 엄두도 내기 힘들다. 참고로 현재 투견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불법이다. 한국도 2018년부터 동물보호법 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에서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장터에서 투견 경기를 봤다는 이경규의 증언처럼 1980년대까지 투견은 매우 성행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치르면..

희생 요구하는 효자 남편, '며느라기' 박하선은 어떤 선택할까?

"난 연해할 때 구영이가 효자인 줄 모랐는데, 결혼해 보니까 엄청 효자다? 자기 부모님 생각 아주 끔찍이 해." '시월드'에 입성한 민사린(박하선)은 친정 엄마(강애심)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연애할 때는 남편 무구영(권율)이 '효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다다. 효자인 게 뭐가 문제일까. 부모님께 잘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사린이라고 그걸 모를까. 사린이 속상한 이유는 구영의 효도가 '며느리'인 자신에게 전가되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대리 효도' 말이다. 갈등의 시발점은 구영의 할아버지 제사였다. 빗소리를 들으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던 사린은 오늘 제사가 있는 걸 깜빡했다는 구영의 말을 듣고 자신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사린의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쓰레기 선물하는 금쪽이의 비밀, 오은영의 분석은 놀라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에 등장한 금쪽이는 6살 남자아이였다. 성격이 밝고 활발했고, 그 또래의 남자애들이 그러하듯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다. 금쪽이는 공룡에 관심이 많았다. 그 어려운 이름을 줄줄 외울 정도였다. 공룡백과를 머릿속에 집어넣은 듯했다. 하지만 금쪽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다름 아니라 엄마였다. 엄마는 금쪽이가 워낙 '엄마바라기'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치원도 금쪽이가 가지 않으면 엄마가 경찰에 잡혀간다고 설득해 겨우 보내고 있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지저분한 행동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엄마의 입장에서) 더러운 걸 만진다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 등이었다. 또, 산만하고 정신없이 큰소리를 내는 점도 골칫거리였다. 엄마는 'ADHD'..

백종원은 소신 꺾지 말길, 연예대상 없어도 이미 충분하니까

'족장'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했다. 이미 SBS에서 두 차례(2013년, 2015년)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그는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수상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김병만다운 겸허한 행보이다. 그렇다면 2020년 SBS 연예대상은 누가 수상할까. SBS 유튜브 '뮤비딕' 채널의 웹예능 에 출연한 김구라는 누가 대상을 탈 것 같냐는 질문에 백종원을 콕 집었다. 그는 "SBS는 잘 되는 프로가 많은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이 좋아요. '나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제는 백종원 씨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다고 주장했다. 이젠 때가 됐다는 뜻일까, 백종원 말고는 ..

TV + 연예 2020.12.17

차만 보면 달려드는 보더콜리, 강형욱은 보호자와 관계 개선부터 주문했다

'견종계의 브레인' 보더콜리(Border Collie)는 이미 여러 차례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보더콜리가 과거에 목양견(양몰이 개)이었던 것과 관련이 깊다. 우선, 워낙 민첩하고 활발해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 불만족의 책임은 역시 보호자에게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똑똑하다는 것이다.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보더콜리는 가장 영리한 견종 중 하나이다. 다른 개들에 비해 영리하다보니 그만큼 욕구도 많기 마련이다. 강형욱의 표현대로라면 사고도 똑똑한 녀석들이 치는 법이다. 또,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 보호자의 약한고리를 파고들었다. 그러다보니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지배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

진정성 보여준 박재훈-박혜영, '우리 이혼했어요'의 해답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고달픈 일이다. 그 힘듦의 정도가 불편이나 갑갑함을 넘어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또, 연애에서 비롯된 뜨거운 감정이 사라진 폐허를 채울 무언가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주저앉고, 누군가는 자녀에게서 답을 찾는다. 하지만 그럴 수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 그들은 이혼을 결정한다.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을 더 이상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결정의 선택권이 있고, 이를 행사한 사람들에게는 '다음'이 있다. 재결합과 같은 복원이 아니더라도 친구 등의 다양한 관계로 다시 재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TV조선 에 합류한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동생이 생겨 짜증내는 금쪽이가 고민이라는 허민, 오은영의 금쪽처방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코미디언 허민과 야구선수 정인욱(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4살된 딸 금쪽이와 최근 출산한 생후 2개월(촬영 당시)의 둘째를 키우고 있었다. 과거 KBS2 에서 '댄수다'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허민은 '육아 만렙'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능숙한 솜씨를 뽐내는 노련한 엄마였다. 허민은 승부욕이 있는 금쪽이의 기질을 활용한 '미션 육아'를 선보였다. 장난감 정리를 할 때도 마치 미션을 주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금쪽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허민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등 오은영의 육아법을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고 있었다. 오은영은 허민의 섬세함을 극찬했고, 신애라도 여유있는 허민의 육아에 감탄했다. 그런..

박하선은 '며느라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평소 부모님 생신 한번 제대로 챙기지 않던 아들이 결혼 후 갑자기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전화도 자주 하고, 찾아뵙는 횟수도 늘어난다. 그뿐인가, 생일 등 기념일도 살뜰히 챙긴다. 바람직한 일이지만, 문제는 '혼자'서 그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대개 자신의 아내, 그러니까 '며느리'를 앞세운다. '아들은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된다.'는 말에 담긴 함의는 며느리의 대리 효도인 셈이다. 결혼과 동시에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남편 가족의 식구가 되는 며느리는 시댁 식구들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그 불합리한 대리 효도에 적극 동참한다. 시어머니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 '딸 같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부당하게 느껴지는 일조차도 기꺼이 나서서 하게 된다. 이런 말들이 시댁에서 며느리의 디폴트값이..

전원주택에 사는 순한(?) 대형견은 왜 강형욱을 공격했을까?

한갓진 전원주택에서 대형견을, 그것도 여러마리 기르는 건 아마도 많은 보호자들이 품고 있는 로망이리라. 널찍한 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반려견이라니!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진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에 사연을 보낸 보호자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진돗개, 저먼 셰퍼드, 알래스칸 말라뮤트까지 세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진돗개 '복돌이(수컷, 6살)'은 영리하고 애교가 많았고, 저먼 셰퍼드 '장수(수컷, 3살)'도 똑똑하고 말을 잘 들었다. 특히 집을 잘 지켜 안전을 담당하고 있었다. 문제의 알래스칸 말라뮤트 '대장군(수컷, 2세)'은 남편 보호자에 따르면 순한 귀염둥이였다. 참고로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썰매 개의 한 품종으로 힘이 좋고 강인한데, 사람을 잘 따르고 우호적인 편이라고 한..

가십으로 타오른 '우리 이혼했어요', 이것이 이혼의 맛인가?

"자기도 내가 여자로 보이나? 이런 기대감이 있잖아." 아.. 탄식이 절로 나왔다. 선우은숙은 결국 자신의 마지막 패까지 꺼냈다. 관계 회복의 실낱 같은 가능성을 붙잡으려는 듯했다. 만약 이영하가 다시 잘해보자는 제안을 하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 같다던 그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였다. 이혼하고 13년 만에 단둘이 마주앉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리라. 하고 싶었던 말은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선우은숙의 용기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영하는 어젯밤 일을 사과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또 다시 지인들을 불러 모았다. "자기, 달라졌네?"라고 흐뭇해하던 선우은숙은 실망감을 느꼈다. 마지막 날만큼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희망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 정도면 수모..

여동생 밟는 폭력적인 금쪽이, 오은영은 엄마의 내면을 살폈다

이번 주 금쪽이는 5세 남자아이였다. 밝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금쪽이에게는 2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었다. 엄마는 하나뿐인 동생을 아꼈던 금쪽이의 행동이 언제부터인지 조금씩 거칠어졌다고 했다. 심각한 건 그 수위가 해가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동생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밀치는 등 폭력과 장난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었다. 정형돈은 금쪽이의 행동은 장난에 가까워 보인다며 폭력이라는 단어를 쓰기 어렵다고 했다. 아무래도 아빠의 입장이다보니 거센 행동에 좀더 관대한 편이었다. 오빠가 있는 홍현희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남매의 흔한 투닥거리처럼 보인다고 얘기했다. 반면, 장영란은 아이들이 조금 컸다면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은 너무 어려서 큰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라는 입장이었다. ..

잘나가는 '싱어게인'의 심사위원 논란이 불가피한 까닭

트로트 경연의 범람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경연 프로그램 JTBC 의 뚝심이 돋보인다. 장르도 한정짓지 않고, 참가에 별다른 제약도 없다. 그저 '무명'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이다. 재야의 실력자, 잊힌 비운의 가수, 노래(OST)가 삼킨 가수 등 누구보다 기회가 절실했던 이들에게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게 의 목적이다. 통기타 하나를 매고 자신만의 색으로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부른 63호 가수(이무진)는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창완과 꾸러기들'로 활동했던 최고령 무명 45호 가수(윤설하)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열창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담담하게 부른 10호 가수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을 부른 29호 가수는 '펌 라..

TV + 연예 2020.12.02

공감 힘든 '유퀴즈'와 '물어보살'의 돈 자랑,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하다

방송가에 때아닌 '돈 자랑'이 번지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tvN 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을 초대했다. 대화는 유쾌하게 진행됐다. 유재석은 강 회장의 호방한 성격을 부각시키며 토크의 맛을 살려 나갔다. 강 회장은 투자 전문가답게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 놓았는데, IMF 당시 종잣돈 3,400만 원을 156억 원으로 불렸던 일화는 감탄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늦었지만 축하드린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그의 역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강 회장은 소문을 좇지 말고 사람들의 지갑이 무엇에 열리는지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소비가 정답이라는 뜻이었다. 부(富)를 쟁취하기 위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을 할 수밖에 없는 요즘 시대에 그의 성공담은 흥미롭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TV + 연예 2020.12.01

다견 가정의 망나니 행패견, 강형욱은 파양의 아픔을 원인으로 꼽았다

베들링턴 테리어는 KBS2 에 처음으로 소개됐는데, 요즘 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이다. 비숑 프리제나 푸들처럼 뽀글뽀글한 털을 가진 베들링턴 테이어는 18세기 영국의 베들링턴 지방에서 광부들 사이에서 쥐잡이견으로 길러졌다. 특유의 체형 덕분에 달리는 속도가 빠르고 수영 실력도 뛰어나다. 다만, 어릴 때 입질이 잦고 고집이 세서 훈련을 잘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현재 보호자의 집에는 3마리의 반려견이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노화가 온 푸들 쿠키(수컷, 14살)와 에너지가 넘치는 슈(수컷, 12살)는 십여 년을 함께 한 가족이었다. 결혼 후 태어난 아이와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올해 5월 베들링턴 테리어 바비(암컷, 4살)을 입양했다고 한다. 다견 가정이 된 것이다. 바비는 매우 활발하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