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에게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고달픈 일이다. 그 힘듦의 정도가 불편이나 갑갑함을 넘어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또, 연애에서 비롯된 뜨거운 감정이 사라진 폐허를 채울 무언가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주저앉고, 누군가는 자녀에게서 답을 찾는다. 하지만 그럴 수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 그들은 이혼을 결정한다.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을 더 이상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결정의 선택권이 있고, 이를 행사한 사람들에게는 '다음'이 있다. 재결합과 같은 복원이 아니더라도 친구 등의 다양한 관계로 다시 재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TV조선 에 합류한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