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한 마리와 살아가는 일도 만만치 않은데 다견 가정의 어려움은 얼마나 클까.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에는 무려 6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부부가 출연했다. 그동안의 시청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다견 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코 '(반려견들 사이의) 싸움'이었다. 애정, 먹이, 자리 등 그들이 싸울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보호자의 (제한된) 애정을 차지하기 위한 반려견들끼리의 경쟁은 심각한 싸움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간혹 보호자가 (알게 모르게) 편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핵심은 보호자가 얼마나 균형된 애정을 적절히 주느냐에 달려 있었다. 이처럼 다견 가정이라는 말만 들었을 때 익히 그려지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런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섣불리)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