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찌개백반집'은 방송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SBS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식당이다. 사장님과 둘째 딸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찌개백반집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8가지 밑반찬과 국이 포함된 백반을 단돈 6천 원에 맛볼 수 있었는데, 양이 푸짐할 뿐더러 그 맛도 수준급이었다. 거기에 2천 원만 추가하면 제육볶음까지 제공됐다. 당시 시식을 하던 백종원은 "6천 원에 이런 상차림이 서울 시내에 존재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요즘 같은 물가에 6천 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더 눈길을 끌었던 건 사장님의 장사 철학이었다. 식당일이 재미있고 좋다던 사장님은 "손님이 밥 한 공기 맛있게 드시고 나가면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