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빌런이야. 잘못했다고 말해. 전 국민이 보고 있어. 어서 자백하란 말이야.'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백종원은 평소보다 좀더 감정적이었다.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난 것처럼 보였다. '답'을 정해놓고 추궁하기 시작했고, 원하는 대답을 들어야만 멈추겠다는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 마치 '형사와 용의자'의 관계 같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노출된 상대방은 당황했다. 해명은 너무 쉽게 변명으로 번역됐다. 퇴로는 없었다. 물론 원인 제공자는 '상대방', 변질된 돼지찌개집 이충기 사장님이었다. 하지만 백종원의 화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던 건 SBS (이하 ) 제작진이었다. 돼지찌개집에 대한 부정적인 SNS 후기'만'을 전달했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사장님이 손님들을 냉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