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열자마자 개들이 쏟아져 나왔다. 짖고, 뛰고, 싸우고..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 상황을 파악하려던 제작진은 그대로 얼음이 됐다. 집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 6마리가 만들어내는 무질서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충격을 안겨줬다. '아, 이게 바로 다견 가정의 현실이구나.'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이 상황에서 솔루션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웠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에는 6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녀 보호자가 출연했다. 이들은 어쩌다가 반려견을 6마리나 기르게 된 걸까.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까. 딸 보호자는 맨 처음 뽀미(암컷, 12살)를 입양했는데, 2년 후 뽀미가 왕자(수컷, 10살)와 공주(암컷, 10살)을 낳았다고 했다. 새끼가 태어났으니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