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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 0%의 비결? 신선했던 '1호가 될 순 없어', 콩트가 되면 곤란해

재치있고 센스 넘치는 코멘트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더 나아가 제목으로 발탁되기도 한다. 실제로 JTBC 의 출발점은 박미선의 위트 있는 한마디였다. 지난해 JTBC 에 출연했던 박미선은 강호동으로부터 질문을 하나 받았다. 현재까지 개그맨-개그우먼 부부가 16호까지 나왔는데, 아직까지 이혼한 커플이 하나도 없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내용이었다. "금슬이 좋아서가 아니라 모두 다 자신들이 1호가 되길 주저하기 때문이에요." 금슬이 좋아서? 그리 답했다면 예능감을 의심했을 텐데, 박미선의 대답은 촌철살인이었다. '개그맨-개그우먼 1호 이혼'이라는 불명예를 떠안는 게 싫어서 다들 머뭇거리고 있는 거라는 답변은 유쾌하기까지 했다. 다들 눈치를 보면서 1호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건가? 박미선의 농담 ..

TV + 연예 2020.06.11

"왜 이렇게 변했어요" 서산 불고깃집의 변심과 초심 지킨 호떡집의 차이는?

그동안 SBS (이하 )은 쉼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전국의 23개 골목을 돌아다녔고, 무려 87개 식당을 만났다. 묵묵하게 솔루션을 잘 따라왔던 사장님도 있었지만, 자신의 고집을 내세워 중도 포기했던 사장님도 있었다. 쉬운 케이스는 없었다. 매번 고단하고 고생스러웠지만, 그런만큼 보람도 컸다. 오로지 골목상권의 회생을 위해 모든 것을 불살랐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의문이 생길 법하다. 과연 솔루션을 거쳤던 식당들이 당시의 '초심'을 잘 유지하고 있을까. 지금까지도 처음의 마음을 지키며 장사를 잘하고 있을지, 아니면 문제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은지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긴급 점검'을 통해 잠깐씩 둘러보긴 했으나 '제대로' 짚어볼 필요가 있었다. 계속해서 앞만 보고 직진할 수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