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고 센스 넘치는 코멘트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더 나아가 제목으로 발탁되기도 한다. 실제로 JTBC 의 출발점은 박미선의 위트 있는 한마디였다. 지난해 JTBC 에 출연했던 박미선은 강호동으로부터 질문을 하나 받았다. 현재까지 개그맨-개그우먼 부부가 16호까지 나왔는데, 아직까지 이혼한 커플이 하나도 없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내용이었다. "금슬이 좋아서가 아니라 모두 다 자신들이 1호가 되길 주저하기 때문이에요." 금슬이 좋아서? 그리 답했다면 예능감을 의심했을 텐데, 박미선의 대답은 촌철살인이었다. '개그맨-개그우먼 1호 이혼'이라는 불명예를 떠안는 게 싫어서 다들 머뭇거리고 있는 거라는 답변은 유쾌하기까지 했다. 다들 눈치를 보면서 1호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건가? 박미선의 농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