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은 보더콜리 '코비(수컷, 7개월)'였다. 코비는 여러 색이 섞인 '블루멀'로 흔히 볼 수 있는 보더콜리와는 다른 외양을 지녔다. 첫눈에 반해 입양을 결정했다는 딸 보호자의 심정이 이해가 될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가뜩이나 대형견을 좋아한다고 하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성급함'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목축에 이용됐던) 허딩 그룹(Herding Group)의 일원인 보더콜리는 매우 영리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난도의 훈련도 척척 해내곤 한다. 또, 그 어떤 견종보다도 보호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돼 살기 때문에 보호자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코비의 (표면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입질'이었다. 코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