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신이 로또에 당첨되는 꿈을 꾼다. 당첨금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나름대로 청사진을 그리며 행복한 미래를 상상한다.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삶을 추적한 방송과 뉴스를 보면 그들의 삶이 '불행'이라는 단어와 좀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삶의 균형을 잃고 점차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로또 1등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엄청난 금액의 당첨금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할까? 당장 눈앞에 나타난 돈에 정신이 팔리는 순간 모든 게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평생 다져 왔던 삶의 패턴에도, 줄곧 유지해 왔던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해 왔던 자신의 일에도 시나브로 독이 스며든다. 그러다 결국 모든 걸 망치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