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요즘 애들이 TV 예능을 보지 않는 이유'라는 짤을 봤다. 사진에는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머리 위에 그들의 나이가 새겨져 있었다. 그 중에는 30대 후반도 끼어 있었지만, 주로 4, 50대가 주를 이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예능 프로그램의 구성원들을 떠올려보라. 우리네 정치판보다야 훨씬 낫지만, '세대 차이'가 확연히 느껴질 것이다. 예능의 경우 출연자들의 폭이 굉장히 좁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신인 발굴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왕년에 잘 나갔던 예능인들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겹치기 출연도 많다. 그들의 능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겠지만, 예능판의 보수적인 태도도 한몫했다. 시간은 흘렀고, 그들은 나이를 먹어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