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화(火)'는 SBS 흥행의 보증수표였다. 그가 불같이 화를 쏟아내면 시청률이 상승했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뚜껑 열린 백종원의 진짜 분노는 골목상권의 숨은 장인들의 감동 스토리와 함께 의 든든한(?) 양날개였다. 오랜만에 백종원이 화를 잔뜩 냈다기에 '하남 석바대골목편'을 챙겨봤다. 문제의 춘천식닭갈빗집은 방송 끄트머리에 등장했다. 식당 내부의 처참한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시식을 포기한 백종원은 상황실에 올라간 아들 사장님을 급하게 호출했다. 화들짝 놀라 뛰어온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백종원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 표정을 받아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고통스럽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하고 불편한 공기가 감돌았다. 잠시 후, 백종원은 작정한 듯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