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터라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아들여 요즘에는 등산을 잘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날씨가 지금처럼 더워지기 전만 해도 휴일이면 인근의 산을 찾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매번 힘들었지만, 시원하게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이 산뜻해졌다. 당시만 해도 산은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에도 많은 이들이 산을 올랐다. 과거에는 등산하면 중년 이상의 취미였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이 산을 많이 찾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헬스장 등 실내 운동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등산이 하나의 운동 문화로 자리잡은 듯하다. 이젠 다양한 세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산이 그만큼 젊어진 기분이 들어 괜히 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런데 산을 다니다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