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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후 간을 나눠먹은 영웅파, 여전히 감흥없었던 '표리부동'

벤치마킹할 대상이 있다는 건 혁신과 성장에 있어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 분야의 선도하는 대상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과정은 필수적인 일이다. 물론 비교 대상으로 여긴다면 부담이 되겠지만, 발전의 디딤돌 혹은 지렛대로 감는다면 성장 동력이 된다. 방송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소재, 콘셉트로 방송된 프로그램이 이미 존재한다면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최근 들어 범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방송가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KBS2 은 SBS 부터 tvN 까지 참고할 선배들이 있었다. 물론 '모방'의 낌새는 단박에 드러난다. 화자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하는 건 에게서, 청자를 설정해 대화를 나누는 건 에서 힌트를 얻은 듯하다. 관건은 벤치마킹의 결과이다. 참고한 대상보다 더..

TV + 연예 2021.07.29

'방송용 눈물'에 분노한 백종원, 그래도 솔루션은 계속되어야 한다

백종원이 테이블을 내려칠 만큼 화가 났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장면이었다. 2주 전 '하남 석바대 골목' 편이 첫방송되고 난 후 인터넷에서는 춘천식닭갈빗집 아들을 옹호하는 지인들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을 향해 '악마의 편집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의혹은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자칫 3년 반이나 이어왔던 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뿌리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 속에서 제작진은 기존의 편집 방향을 고수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지난 28일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1차 솔루션을 마친 후, 청소 상태에 만족한 백종원은 드디어 시식을 시작했다. 말없이 닭갈비를 집어먹는 그의 얼굴은 별다른 감흥이 없어 보였다. "감흥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