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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0. 아현시장 '마포분식' , 비트떡볶이라고 들어봤니?

'분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분식집'이 다 맛있는 건 아니죠. 동네 분식집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위생적으로 불안한 곳이 많죠.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맛이 균일하지만, 자극적이라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동네 분식집의 푸근함과 프랜차이즈의 일관성, 거기에 퀄리티까지 갖추고 있는 분식집을 찾아봤습니다.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마포분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4.77점, 다음(카카오) 평점은 4.9점. 이번에도 크로스 체크 결과 합격입니다. 마포분식(서울 마포구 굴레방로9길 11-1)은 할머니 사장님과 아드님, 모자(母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현시장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정겨운 전통시장의 풍경을 만나..

버락킴의 맛집 2021.07.15

아파트 많은 도심에 남은 새들,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차를 타고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곳을 지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곳에 살았던 새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얼마 전까지 이곳이 허허벌판이었다는 걸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의 보존이 인간인 나에게만 유효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매번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새들이 아닌가.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고향을 빼앗긴 채 다른 터전을 찾아 떠났을까.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아파트 방음벽은 인간의 입장에선 필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방음벽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혹시 새들이 날아가다 부딪치지는 않을까. 먼지가 껴서 탁해지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투명한 구조물이라 새들이 비행을 하다 못 보고 부닥칠 텐데.. 모르긴 몰라도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방음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