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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분노'에 대한 변론, '골목식당'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

'백종원의 화(火)'는 SBS 흥행의 보증수표였다. 그가 불같이 화를 쏟아내면 시청률이 상승했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뚜껑 열린 백종원의 진짜 분노는 골목상권의 숨은 장인들의 감동 스토리와 함께 의 든든한(?) 양날개였다. 오랜만에 백종원이 화를 잔뜩 냈다기에 '하남 석바대골목편'을 챙겨봤다. 문제의 춘천식닭갈빗집은 방송 끄트머리에 등장했다. 식당 내부의 처참한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시식을 포기한 백종원은 상황실에 올라간 아들 사장님을 급하게 호출했다. 화들짝 놀라 뛰어온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백종원의 표정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 표정을 받아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고통스럽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하고 불편한 공기가 감돌았다. 잠시 후, 백종원은 작정한 듯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아들..

존속살해 다룬 '표리부동', 몰입감 떨어졌던 표창원과 이수정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참 재밌었다. 들었던 얘기를 또 들어도 귀를 쫑긋하며 집중하게 됐다. 분명 외할머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 '전문가'이자 '권위자'였다. 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KBS2 은 두 명의 화자를 내세웠다. 표창원과 이수정이다. 범죄 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이자 권위자인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쫓아가보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기억될 2000년 5월의 어느 날, 경기도 과천의 한 공원에서 토막난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총 11곳에서 훼손된 시신 14점을 찾아냈다. 남성과 여성 두 사람의 시신으로 추정됐다. 과학 수사를 통해 해병대 중령 출신의 남성과 신원불상의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그 여성을 신원에 밝혀진 남성의 부인으..

TV + 연예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