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하다' 4회까지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다. 방영과 동시에 '웰메이트 드라마'로 '찬사(讚辭)'를 받고 있는 드라마에게 고작 '노련하다'는 칭찬을 하는 게 다소 약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표현이야말로 를 위한, 에 가장 적절한 찬사라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이 드라마는 하나에서 열까지 능수능란(能手能爛), 노련함의 극치다. 드라마의 '중심'에 서서 모든 출연 배우들과 '합'을 이루며, 급기야 각각의 개성을 살린 '조화'까지 이끌어내는 전도연의 연기는 평가 불가(不可)의 대상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그는 다양한 감정들을 원숙하게 표현해내고, 어느 때는 자신이 돋보였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상대 배우를 빛나게 한다. 에서 전도연은 연기의 강약과 템포를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