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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현실 풍자극 <인생게임 - 상속자>가 정규 편성이 돼야 하는 이유

"헬조선, 1 대 99 사회, 수저계급 등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어들이 가슴 아팠다. 교양 피디로서 이런 것을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최삼호 PD) 그야말로 기가 막힌, 절묘(絶妙)한 예능이 출현했다. 출신의 제작진과 그들의 페르소나(persona)인 김상중이 마스터(MC) 역할을 맡은 에 대한 감상이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9명의 청년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고, 이른바 '수저 계급론'을 접목시킨 예측불허의 '인생 게임' 속으로 몰아넣었다. '관찰'이라는 리얼리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적 야심을 잔뜩 드러낸 는 적나라하고 잔혹했다. 물론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참혹한 것이지만, 그 비릿함이 T..

TV + 연예 2016.07.27

청춘의 일상을 다룬<청춘시대>, 나 혼자 보는 드라마로는 아까워

KBS2 월화 드라마 는 불행히도 SBS 를 만나는 바람에 조기 종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공영방송'이라는 지위와 그에 걸맞은 의무를 저버린 KBS의 결정은 무책임할 뿐더러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만큼 '시청률'이라는 잣대로 평가받고, 그 사활(死活)마저 결정되는 처절한 방송가의 생리(生理)가 살벌하기만 하다. 한편,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모여 사는 20대 여대생들의 '청춘'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는 이제 고작 2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에게 드리웠던 '불길한 기운'이 밀어닥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기만 하다. 전작인 의 마지막 시청률 2.986%을 자산으로 시작한 는 1회 시청률 1.310%로 순조로운 첫걸음을 내딛었다. 청춘의 고단한 삶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TV + 연예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