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의 티끌은 보여도 내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건 쉽지만, 정작 나의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어렵다. 아니, 아예 외면한다. KBS2 '개는 훌륭하다'를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고민견의 갖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손가락질하게 되지만, 더 많은 손가락이 자신에게 닿아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스피츠 찡구(수컷, 9살)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스피츠 찡구(수컷, 9살)였다. 보호자 가족들은 10년 전 친척의 반려견이 낳은 새끼, 그러니까 찡구에게 첫눈에 반해 지금껏 함께 살고 있었다. 찡구는 유독 엄마 보호자를 잘 따랐다. 이 경우에는 경비견으로서 보호 본능을 보이는 것인지 단순히 소유욕에 의한 행동인지 세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