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그의 출연 소식을 들었을 때, JTBC 의 놀라운 섭외력에 놀랐다. 그리고 인터뷰를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놀랐다. 손석희라고 하는 인터뷰어(interviewer)가 지닌 미덕과 맷 데이먼이라는 인터뷰이(interviewee가) '내뿜는' 에너지와 매력에 빨려들어갔다. 두 사람의 만남, 약 13분 동안의 짧지만 깊었던 인터뷰는 그야말로 '품격'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멋들어진 댄스이자 액션이었다. 손석희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姿質)은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라고 하는 그가 보유하고 (지켜내고) 있는 캐릭터에서 발현된다.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팩트(fact)'를 기반으로 '정론(正論)'을 이야기하는 우직함, 만 60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내 · 외면의 '섹시함'은 그를 여전히 현역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