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두 가지 이미지의 '엄마'가 있다. 먼저 를 떠올려보자. 제법 흥행(누적 관객수 2,860,786명)이 된 터라 이야기하기 수월하리라 믿고 질문을 던지자면, 이 영화에서 '엄마(이정은)'가 기억 나는가? "글쎄.." 갸우뚱하는 반응들이 많을 테고, 좀더 영화에 몰입했다면 "엄마가 유해진한테 점을 보고 오지 않나?"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딸이 유괴되고 난 후,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사(무당)'를 찾아가는 것뿐이다. ⓒ쇼박스 물론 몇 가지 더 있긴 하다. 참을 수 없는 슬픔 때문에 이성을 잃은 채 오열하고 급기야 식음을 전폐한다. 그리고 수사에 있어 필요한(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가령, 인질범과 '통화'를 하는 것 정도다. '1978년'이라는 '옛날'을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