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 28

여고생과 성관계한 경찰관? 은폐·거짓 해명한 조직? 더 나쁜 경찰은 무엇인가?

공든 탑도 무너진다. 그것도 순식간에, 와르르르. 이미지를 쌓아올리는 데 부단(不斷)한 노력과 길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면, 그렇게 어렵사리 쌓아올린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건 정말이지 한순간이면 족하다. 허망하지만 어쩌겠는가. 갑자기 웬 공든 탑 이야기냐고? 다름 아니라 '부산 경찰'의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2주 간에 걸쳐 '부산 경찰'은 MBC 예능 과 콜라보를 이뤄 '무도 공개수배' 편에 참여했다. 베테랑 형사들이 출연해 SNS를 통한 시민들의 제보를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격전'을 선보였는데, '부산 경찰'의 홍보뿐만 아니라 '경찰'의 대중적 이미지 및 위상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반년'의 영광이었다. 이제 '부산 경찰'하면 '공개수배'가 아..

<동상이몽>의 춤바람난 엄마를 향한 비공감이 불편한 이유

"맞다. 이모의 삶에 복수는 없다. 평생 시부모, 남편, 자식 챙기다 이제 비로소 흑맥주 한 병으로 자신을 챙기는 게 어떻게 복수가 되겠는가. 복수는 말이 안 된다." - 11회 중에서 -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달 만에 신랑 만나서 얼떨결에 결혼도 하게 됐고, 너무 준비 없이 결혼하고 하다 보니까 정신 없이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직장 갔다 오고, 제가 세무사 사무실 일을 해요. 제가 저도 버는 데, 그렇게 벌어서 다 가족들 위해 써야 하는 거고, 그렇게 16년 살다가 그러고 나서 돌아보니까 예전의 내 모습은 없고, 뚱뚱하고 웬 아줌마, 인상 뻑뻑 쓰고 있는 아줌마가 앉아 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았을까. 난 어디 갔어? 그게 좀, 나중에 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TV + 연예 2016.06.28

"성범죄는 가해자 잘못", 곽현화의 일침을 응원한다

'몸매(건강미)'를 강조하고, 섹스 어필(sex appeal)에 치중하는 개그우먼(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으로'만' 여겼던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몇 년 전에 라는 제목의 '팟캐스트(podcast)'를 듬성듬성 들으면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에 대한 동의 여부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생각들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건강한 사고(思考)를 하는 여성이라 그의 이미지를 재설정하게 됐다. 그리고 한참동안 그 이름을 잊은 채 지냈다. 팟캐스트와 거리가 멀어진 탓도 있었지만(그는 꾸준히 팟캐스트 쪽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그녀의 생각들은 건강하다)'이 찍힌 그녀가 메이저 방송으로 복귀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그의 '목소리(글..

TV + 연예 2016.06.28

브렉시트에서 나타난 세대 갈등, 대한민국과 참 많이 닮았다

한낱 나비의 날갯짓조차 날씨를 변화시켜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야기한다는 데, '영국(United Kingdom)'이 스스로도 '무슨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신나게' 흔들어댄 날갯짓은 그 후폭풍이 얼마나 크고 광범위하겠는가. 혹자들은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조그마한 섬나라 하나의 선택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애써 무시하려 들지만, 영국의 유럽 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는 그리 간단히 넘길 일은 아닌 듯 하다. '원인'을 진단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고, 그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뉴스를 통해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다. 기존의 글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하나의 사건(현상)이 발생하는 데 있어 '단일한' 원인만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자신만의)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공멸을 막기 위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장르 : 액션/어드벤처국가 : 미국감독 : 던칸 존스제작/배급 : 블리자드/유니버설 픽쳐스런닝타임 : 123분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두 개의 운명, 하나의 세계 공존할 것인가! 맞설 것인가! 서로 다른 차원에 살고 있던 인간과 오크. 오크의 행성이 황폐해지기 시작하자, 이들은 인간의 행성으로 넘어와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려 한다. 생존을 위해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믿는 인간 종족의 영웅 '로서'와 오크 종족의 영웅 '듀로탄'. 하지만, 공존에 반대하는 또 다른 세력이 분열되면서 두 진영은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세상의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Warcraft: The Beginning)>은 게임 시리즈 가운데 1994년에 출시됐던 '워..

버락킴의 극장 2016.06.26

대한민국 정부는 위안부 진실 알리기를 포기한 것인가?

'예산=관심'이고, '예산=의지'다. 특정 분야에 예산을 배정한다는 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자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반대로 예산을 삭감한다는 건, '발을 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국회의원들의 '임무' 중 하나인데, 국민의당의 박주선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예산안에는 '의심스러운' 예산 삭감 내역이 눈에 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및 기념사업' 예산 41억 6,500만 원 → 28억 6,600만 원· · ● '민간단체 국제공조활동 및 기념사업 지원' 6억 5,000만원 → 3억 5천만원●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4억 4,000만원 → 0원● '교육콘..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언론의 무책임함과 훈장질이 도를 넘었다

자신의 이름(본명인지 필명인지 모르겠지만)을 걸고 연예 기사를 쓰는 한 기자가 이렇게 한탄한다. "흉흉한 연예가, 보기도 쓰기도 힘들다 진짜" 무릎 꿇고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도 시원찮은 판에 속 편하게 푸념이나 늘어놓는 기자의 행태에 화가 살짝 치민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만진다. 묻고 싶다. 아니, 물어야 한다. "당신은 이 미친 놀음에 일조하지 않았던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엄연히 '인간'이자 '자연인'이기에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 선(線)'이라는 게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말이다. 안타깝게도 '연예부 기자'들에겐 그런 개념이 없는 듯 하다. 무슨 일이 벌어졌다 하면 '하이에나(에겐 미안하다)'처럼 달려들어 미친듯이 물어뜯는다. 그 과정에서 ..

TV + 연예 2016.06.23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부성애와 동질감이 뻔한 플롯을 덮었다

장르 : 범죄/드라마국가 : 한국 감독 : 권종관제작/배급 : 콘텐츠케이/NEW런닝타임 : 120분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한때는 모범 경찰, 지금은 잘 나가는 브로커 ‘필재’(김명민). 끊이지 않는 사건 수임으로 ‘신이 내린 브로커’로 불리는 그와 브로커 모시며 일하는 변호사 ‘판수’(성동일)에게 어느 날,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세간을 뒤흔든 인천의 재벌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범인 ‘순태’(김상호)는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사건 브로커 ‘필재’는 점점 커지는 사건의 배후가 있음을 직감한다.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브로커 ‘필재’와 변호사 ‘판수’ 아재콤비가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줄 특.별.수.사를 시작한다! '이랑 ..

버락킴의 극장 2016.06.23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6. 여행의 끝, 홍콩 시내에서 홍콩 국제 공항으로!

3박 4일 동안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남은 것은 이제 '귀국'만 남았습니다. 홍콩 시내에서 홍콩 국제 공항인 첵랍콕 공항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왔던 방법을 떠올려보면 되겠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3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1. AEL(Airport Express Line) - 홍콩 공항에서 침사추이까지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말쓰드렸다시피, AEL을 타고 홍콩역까지 이동했었다면,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데요. 미리 항공권을 발권하고, 짐까지 공항으로 보내버리는 겁니다. 굳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면서 고생할 필요도 없고, 마음 편히 '마무리 여행(대부분 쇼핑이겠지만)'을 즐길 수 있죠. 홍콩역에서 항공 출발 2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2. MTR(Mass Transit Railway)..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5. 못다한 이야기(홍콩 대학, 맥도널드, 파크 모텔)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의 '못다한(빼먹은) 이야기' 편입니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만들기엔 애매한 내용들을 추려봤습니다. 글로 남기지 않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몰아 넣기로. 원래는 '번외편'으로 제대로 다뤄보고 싶었던 내용들이죠. (1) 홍콩 대학(The University of Hong Kong, 香港大學)약칭은 港大, HKU. 가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MTR을 타고 'HKU'에서 내리면 되죠. 지하철 역에서 학교가 연결돼 있어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홍콩 대학은 아시아 순위 3위, 세계 순위 35위의 명문대라고 합니다. 대학에 이런 순위(와 서열)을 매기는 개량적 발상은 사실 천박한 것에 지나지 않죠. 이처럼 숫자에 대한 집착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

<계춘할망>, 무조건적인 사랑의 위로와 핏줄을 넘어선 공동체의 가치

장르 : 드라마국가 : 한국 감독 : 창감독제작/배급 : 지오엔터테인먼트, 퍼플캣츠필름, 빅스토리픽쳐스/콘텐츠 난다긴다런닝타임 : 116분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12년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 손녀 혜지와 예전처럼 단둘이 제주도 집에서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적응해간다. 그러나, 아침부터 밤까지 오로지 손녀 생각만 가득한 계춘과 달리 도통 그 속을 알 수 없는 다 커버린 손녀 혜지. 어딘가 수상한 혜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의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혜지는 서울로 미술경연대회를 갔다가 사라진다. 12년만에 혜지가 할망을 찾아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할머니와 떨어져있던 시간 동안 혜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은 이른바 '착한 영화'라고 명명되는 영화들의 계보(系譜)..

버락킴의 극장 2016.06.20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5. 홍콩 역사 박물관, 홍콩의 역사를 한눈에!

홍콩 우주 박물관의 외관. 가보고 싶었지만.. 이번 홍콩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많이 들리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애초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수요일로 일정을 몰아뒀었는데, 마카오를 다녀오는 전혀 바람에 들리질 못했죠. 마카오에 간 김에 '마카오 박물관'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 부랴부랴 '홍콩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죠. 비행기는 14시 05분. 박물관이 10시에 개관이라 이동 시간(1시간 30분 가량) 등을 고려하면 굉장히 빠듯했죠. 정말 부리나케 훑어보는 방법밖에 없었는데요. 공항 버스를 타는 승강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파악하는 등 이동을 위한 '최적화'를 끝낸 후 홍콩 역사 박물관 앞에서 '문이 열리기 만을'..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4. 침사추이에서의 아침 산책

마카오에 '3일째'를 홀라당 써버리는 바람(물론 정말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에 홍콩을 위한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수요일'이었던 3일째에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를 했어야 했었죠. '선택과 집중'은 삶의 곳곳에서 요구되고, 그건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그야말로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시간(14시 05분)도 오후라 넉넉했기 때문에 '침사추이'를 '산책'하기로 했죠. 계획은 계획일 뿐인 걸까요?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욕심'이 생겨서 이곳저곳 바삐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그게 버락킴의 여행 스타일이자 고질병이기도 하죠. 어쨌든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08시부터 식사 가능)을 먹기 전에 1~2시간 정도를 걷고, 조식을 먹은 후에는 홍콩 ..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 약육강식 위에 조화와 공존을 쓰자

하나의 분야에 천착(穿鑿)해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는 일은 매우 설렌다. 몸으로 부딪쳐 얻은 생생한 경험들이 세월을 통해 깊이 숙성(熟成)되면 보편적인 견해를 얻는 동시에 일반론을 뒤집는 개별적 인식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런 성취를 이뤄낸 '장인(匠人)'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탁견(卓見)'이라 이름붙여도 무방하다. "이게 뭡니까? 부장님? 아니, 자연 다큐멘터리라니요?""아무거나 다 할 수 있다며? 그냥 산으로 들로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만들어 봐! 재밌을지도 모르잖아!" -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 P. 18 -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을 쓴 최삼규 PD는 자연 다큐멘터리에 자신의 인생을 건 사람이다. (그 시작은 느닷없이 찾아왔지만, 그렇게 맺어진 인연은 어느새 천직이 돼버렸다.)..

버락킴의 서재 2016.06.18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8. 마카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카지노 탐방7. 마카오의 야경 신은 인간에게 '어둠'을 선물했지만, 인간은 '야경(夜景)'을 창조했죠. 신의 입장에서 얼마나 기가 찰까요? 그래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밤에 핀 꽃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까요? 글쎄요, 명암(明暗)이 워낙 뚜렷해서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밤 바다가 내키지 않아서 어두워지기 전에 홍콩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마카오의 밤을 눈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마카오의 야경, 특히 세인트 폴 대성당(유적)이 궁금했죠. 밤..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7. 마카오의 카지노 탐방

이번에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볼까요? '카지노'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강원도 정선?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라스베이거스(Las Vegas)'를 떠올리셨겠죠? 전통적인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보니 아직까지 '카지노'와 '라스베이거스'를 동의어(同意語) 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제는 '카지노'하면 '마카오'를 떠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마카오는 이미 2006년에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했고, 2012년에는 미국 카지노 전체 매출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3천515억 파타카, 대한민국 돈으로 약 48조5천억원나 됩니다. 라스베이거스와 비교하면 카지노 산업의 규모가 무려 7배나 크죠. 비교 자체가 무색합니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자연과 인간의 공존? <정글북> 뒤집어 생각하기

장르 : 어드벤처, 드라마 국가 : 미국 감독 : 존 파브로 제작/배급 : 월트 디즈니 픽처스/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런닝타임 : 106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정글은 더 이상 너에게 안전하지 않아"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는 정글의 무법자 쉬어칸의 위협을 받고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모두의 생존을 위해 정글을 떠나야만 한다. 정글을 떠나는 여정은 끝없는 위협으로 가득 차 있고, 쉬어칸 역시 그를 바짝 쫓는데… 영화 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9일) 와 에 밀려 박스 오피스 3위로 출발했던 은 지난 주말 동안 67만 명을 동원(15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3만 5,101명)하며 당당하게..

버락킴의 극장 2016.06.13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6. MGM 호텔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5. MGM 호텔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MGM 마카오 행 무료 셔틀버스를 타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세나도 광장부터 들리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 그렇다면 세나도 광장의 우정국(郵政局) 쪽으로 난 대로를 따라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3번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조금 걸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버락킴은 여러 문양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물론 돌아올 땐 '지쳐 있던 터라' 3번 버스를 탔죠..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5. 구석구석 마카오의 성당들을 찾아가보자!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탓(혹은 덕분)에 마카오에는 역사가 깊은 '성당(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름만 나열해 볼까요? 세인트 폴 대성당(유적), 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세인트 안토니오 성당, 산토 아고스띠노 성당, 성 호세 성당, 펜야 선당, 성 로렌소 성당. 여행 책자에 소개돼 있는 성당만 해도 8개나 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성당'를 테마로 마카오 여행의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카지노'를 비롯한 유흥이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마카오에서 그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드물겠죠. 보통 세나도 광장에서 근거리에 있는 '대성당' 정도만 들리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버락킴은 위에서 나열한 성당 가운데 몇 곳만 '발길이 닿는 대로' 들러봤는데요. 지도를 ..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생텍쥐페리와 정여울의 대화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보석 같은 문장들과 내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으로 '생텍쥐페리의 모든 것'을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항상 작가와 보이지 않는 대화를 한다. 어떤 구절은 더 많은 사연을, 더 깊은 귀엣말을 걸어온다. 작가가 글자가 아닌 목소리로 말을 걸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럴 떄마다 나는 미처 작가에게 직접 전할 수 없는 고마움을, 감동을, 내 생각을, 종이 위에 쓴다. 그 보낼 수 없는 편지가 모여 한 편의 글이 된다."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은 생텍쥐페리와 정여울의 '대화'의 산물(産物)이다. 물론 고인(故人)인 생텍쥐페리와 현재를 살아가는 정여울이 직접 대화를 나눌 수는 없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서는 그것을 무한히 가능케 한다..

버락킴의 서재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