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도 무너진다. 그것도 순식간에, 와르르르. 이미지를 쌓아올리는 데 부단(不斷)한 노력과 길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면, 그렇게 어렵사리 쌓아올린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건 정말이지 한순간이면 족하다. 허망하지만 어쩌겠는가. 갑자기 웬 공든 탑 이야기냐고? 다름 아니라 '부산 경찰'의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2주 간에 걸쳐 '부산 경찰'은 MBC 예능 과 콜라보를 이뤄 '무도 공개수배' 편에 참여했다. 베테랑 형사들이 출연해 SNS를 통한 시민들의 제보를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격전'을 선보였는데, '부산 경찰'의 홍보뿐만 아니라 '경찰'의 대중적 이미지 및 위상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반년'의 영광이었다. 이제 '부산 경찰'하면 '공개수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