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본명인지 필명인지 모르겠지만)을 걸고 연예 기사를 쓰는 한 기자가 이렇게 한탄한다. "흉흉한 연예가, 보기도 쓰기도 힘들다 진짜" 무릎 꿇고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도 시원찮은 판에 속 편하게 푸념이나 늘어놓는 기자의 행태에 화가 살짝 치민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만진다. 묻고 싶다. 아니, 물어야 한다. "당신은 이 미친 놀음에 일조하지 않았던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엄연히 '인간'이자 '자연인'이기에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 선(線)'이라는 게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 말이다. 안타깝게도 '연예부 기자'들에겐 그런 개념이 없는 듯 하다. 무슨 일이 벌어졌다 하면 '하이에나(에겐 미안하다)'처럼 달려들어 미친듯이 물어뜯는다. 그 과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