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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의 춤바람난 엄마를 향한 비공감이 불편한 이유

"맞다. 이모의 삶에 복수는 없다. 평생 시부모, 남편, 자식 챙기다 이제 비로소 흑맥주 한 병으로 자신을 챙기는 게 어떻게 복수가 되겠는가. 복수는 말이 안 된다." - 11회 중에서 -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달 만에 신랑 만나서 얼떨결에 결혼도 하게 됐고, 너무 준비 없이 결혼하고 하다 보니까 정신 없이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직장 갔다 오고, 제가 세무사 사무실 일을 해요. 제가 저도 버는 데, 그렇게 벌어서 다 가족들 위해 써야 하는 거고, 그렇게 16년 살다가 그러고 나서 돌아보니까 예전의 내 모습은 없고, 뚱뚱하고 웬 아줌마, 인상 뻑뻑 쓰고 있는 아줌마가 앉아 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았을까. 난 어디 갔어? 그게 좀, 나중에 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TV + 연예 2016.06.28

"성범죄는 가해자 잘못", 곽현화의 일침을 응원한다

'몸매(건강미)'를 강조하고, 섹스 어필(sex appeal)에 치중하는 개그우먼(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으로'만' 여겼던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몇 년 전에 라는 제목의 '팟캐스트(podcast)'를 듬성듬성 들으면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에 대한 동의 여부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생각들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건강한 사고(思考)를 하는 여성이라 그의 이미지를 재설정하게 됐다. 그리고 한참동안 그 이름을 잊은 채 지냈다. 팟캐스트와 거리가 멀어진 탓도 있었지만(그는 꾸준히 팟캐스트 쪽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그녀의 생각들은 건강하다)'이 찍힌 그녀가 메이저 방송으로 복귀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그의 '목소리(글..

TV + 연예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