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 28

무책임한<동상이몽>, 과장도 괜찮지만 최소한 진지하기라도 하자!

과장(誇張)인가, 조작(造作)인가. 반복되는 논란이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KBS2 예능 와 SBS 예능 는 매우 유사한 포맷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반인이 자신의 사연을 들고 나와 방송을 통해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매우 민감한 개인사와 가정사가 '고민' 혹은 '갈등'이라는 키워드로 설정돼 공개된다. '시청률'이 전부인 방송사 측에서는 (상대 프로그램의 것보다) 더 자극적인 소재를 찾을 수밖에 없고, 레이더에 포착된 사연은 PD와 작가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과장'된다. 한마디로 드라마틱(dramatic)하게 각색된다. 그래야 '재미'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다보니 논란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는 출연했던 일반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TV + 연예 2016.06.08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4.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 성 호세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1) 몬테 요새(Forteleza Do Monte , 大炮台)세인트 폴 대성당 옆에 위치. 세인트 폴 대성당을 구경했다면, 몬테 요새에 들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마테오 리치 동상 쪽으로 난 길을 따라(올라)가면 곧 몬테 요새에 당도하게 됩니다. 위엄 넘치는 대포의 모습. 실제로 사용된 건 딱 한 번뿐이었다고 합니다. 1662년 마카오를 침입했던 네덜란드 함대의 탄약고를 폭파시켰던 대포들이 성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을 통과해서 ..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3. 마카오의 상징, 세인트 폴 대성당

세나도 광장이 마카오의 '중심'이라면, 세인트 폴 대성당(혹은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로, 마카오와 관련된 각종 팸플릿의 단골 손님이죠. 홍콩 여행을 가서 '빅토리아 피크'를 들리는 것처럼, 마카오를 가면 '세인트 폴 대성당'을 꼭 방문하게 됩니다. 그만큼 필수적인 코스와도 같은데요. 실제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볼 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죠.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2. 세인트 폴 대성당(R..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2. 마카오 여행의 중심지, 세나도 광장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중국 속의 유럽'이라는 별칭(別稱)을 가지고 있죠. 여기저기 들어선 화려한 카지노 건물들이 보이는가 하면 도심 한복판에는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성당과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느꼈던 분주함과는 달리 세나도 광장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죠. 사람들의 표정부터 달라져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행(혹은 관광)은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마카오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세나도 광장2. 세인트 폴 대성당3. 몬테 요새(와 마카오 박물관)4. 마카오의 교회(대성당, 성 도밍고 교회, 성 로렌소 성당)5. MGM의 PASTRY BAR에서 맛있는 와플 먹기6. 마카오의 야경 1..

손을 맞잡은 여성의 연대, <아가씨>가 보여주는 전복의 쾌감

장르 : 스릴러, 드라마국가 : 한국 감독 : 박찬욱제작/배급 : 모호필름/CJ엔터테인먼트런닝타임 : 144분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줄거리 :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

버락킴의 극장 2016.06.04

여자가 알아야 할 남자? 『오늘의 남자』가 불편했던 진짜 이유

지난 5월 17일 새벽 1시 강남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과 함께 명확한 화두를 던졌다. 온라인을 넘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여혐(여성 혐오, misogyny)' 현상을 또렷이 인지시켰고, 이 문제가 우리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 경찰은 '강남역 살인 사건'을 '조현병(Schizophrenia, 調絃病) 환자의 묻지마 범죄'라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 A(남, 34) 씨가 화장실에 들어가 대기하고 있다가 남성 6명은 그대로 보내고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버락킴의 서재 2016.06.03

[버락킴의 마카오 여행기] 1. 홍콩에서 마카오로 페리 타고 이동하기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와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에서 '마카오를 가는 것'이 버락킴이 가진 하나의 선택지였음을 깨닫게 됐죠. '마, 카, 오라니..!' 여기까지 와서 '마카오'를 들리지 않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마카오'만'을 가기 위해 따로 여행 일정을 짤 것 같진 않았거든요. 결국 기존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마카오'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마카오(Macau , 澳門) 정식 명칭 : 중화인민공화국 아오먼 특별행정구(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인구 : 642,900명 (2015)면적 : 30.3㎢ (서울시 종로구보다 조금 큰 정도)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마카오 낙도(타이파 섬, 콜로나느 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 광둥 성의 항구도시인 광저우에서 시작되는 주장 강 어귀 서쪽에..

[버락킴의 홍콩 여행기] 13.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 빅토리아 피크

'빅토리아 피크(파크 아닙니다)'는 홍콩 여행의 '상징(象徵)'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홍콩을 소개하는 어느 여행 책자에는 '홍콩 여행을 가서 딱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빅토리아 피크를 가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 영향일까요? 실제로 '대한민국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본 곳이기도 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피크 트램'은 2층 버스와 함께 홍콩에서 꼭 타봐야 하는 이동 수단이죠. 그리고 유명 인사들의 밀랍 인형을 볼 수 있는 '마담 투소'와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갖춘 '빅토리아 피크'는 흥미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홍콩 센트럴 지역..